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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예술의 만남!’
파리에서 축포가 터진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이 27일 오전(현지시간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00년, 1924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다.
이번 대회는 ‘모두에게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앞세운다.
직전 경기였던 2020 도쿄하계올림픽(2021년 개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진행됐다.
장막은 사라졌다.
환희와 희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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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 개막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역시 개막식이다.
‘낭만의 도시’답게 신선한 발상이 엿보인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다.
그것도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열린다.
개최 도시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지던 과거 올림픽 개막식과는 사뭇 다른 그림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로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이 바로 현실로 만들 적기라 봤다”고 말했다.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개막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6개국에서 온 선수들과 수천 명의 배우, 댄서, 음악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배 형태로 맞춤 제작된 100척 규모의 무대를 타고 센강을 따라 약 6㎞ 구간을 이동한다.
노트르담,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랜드마크는 물론 그랑 팔레 같은 대회 장소도 지난다.
퍼레이드는 에펠탑이 잘 보이는 트로카데로에서 마무리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막 선언과 다양한 공연, 성화 점화식도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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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에 쌓여있는, 공연 스토리
어떤 내용의 공연이 펼쳐질 지는 베일에 쌓여있다.
개막식을 총괄하는 토마스 졸리 예술 감독은 앞서 “프랑스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고만 언급했다.
오페라, 랩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포함될 듯하다.
메인 공연에 등장할 스타가 누구일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만큼 소문이 무성하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아야 나카무라, 심지어 희귀병 투병 중인 캐나다의 전설적인 가수 셀린 디옹이 나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행사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개막식 관람객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당초 60만명까지 계획했으나 잠재적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줄였다.
유료 관중은 10만명 정도로 점쳐진다.
강변에 설치된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 있다.
관중들이 맘껏 개막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강변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일 터.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대 파리 주변 90마일(약 145㎞) 반경 모든 공항과 공역이 폐쇄된다.
외국 경찰 2000명을 포함한 보안요원 4만5000여명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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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부터 프랑스까지, 한국 기수는 우상혁&김서영
선수단 입장은 언제나 그랬듯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나선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기수로 앞세운다.
이어 난민팀이 소개된다.
이후 본격적인 나라별 입장이 진행된다.
프랑스 알파벳 순서에 따른다.
한국은 프랑스어 표기로 알파벳 C로 시작한다.
비교적 앞 순서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육상), 김서영(수영)이 기수를 맡았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맨 마지막에 입장해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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