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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스파노바③]"카리나가 제안한 처피뱅…피로하지 않은 '쇠맛'"
더팩트 기사제공: 2024-06-12 00:06:04

음악·비주얼·퍼포먼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포인트

에스파가 정규 1집 'Armageddon'으로 초동 100만 장, 더블 타이틀곡 'Supernova'로 음원차트 3주째 1위 등 메가 히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SM엔터
에스파가 정규 1집 'Armageddon'으로 초동 100만 장, 더블 타이틀곡 'Supernova'로 음원차트 3주째 1위 등 메가 히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SM엔터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정규 1집 'Armageddon(아마겟돈)'으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음원차트 1위를 질주 중인 곡 'Supernova(슈퍼노바)'가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내는 '초신성'을 의미하는데 지금의 에스파를 딱 '슈퍼에스파노바'라 할 만하다. 에스파의 음악적 성취와 알고 보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 봤다.<편집자 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에스파의 신곡 'Supernova'가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11일 기준으로 무려 23일째 일간차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앨범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 한터차트 기준) 100만 장을 넘겼다. 성과도 놀랍지만 에스파는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했다. 이들이 더 돋보이는 이유다.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선공개곡 'Supernova'는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보컬을 더 돋보이는 구성이다. 그보다 좀 더 묵직한 사운드의 'Armageddon'으로는 정체성과 세계관을 더 확실하게 드러냈다.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합을 이뤄 에스파만의 세계를 탄생시켰다.

'Supernova'와 'Armageddon'은 각각 많은 이들을 확 사로잡는 킬링 파트와 포인트 안무가 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스파만의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구간들이 있다. 피로하지 않은 '쇠맛', 퓨처리즘과 말괄량이를 믹스한 비주얼, 기괴할 수 있는 동작을 매력적으로 살린 퍼포먼스 등이다.

에스파의 이번 정규 1집을 탄생시킨 ONE 프로덕션의 A&R 담당, Artist Visual Development(아티스트 비주얼 디벨롭먼트) 담당, SM 퍼포먼스 디렉팅 LAB 에스파 담당의 얘기를 통해 'Supernova'와 'Armageddon'의 숨은 매력을 더 자세히 들여다 봤다.

에스파가 정규 1집으로 거둔 성과도 놀랍지만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더 유의미하다. /SM엔터
에스파가 정규 1집으로 거둔 성과도 놀랍지만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본인들만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더 유의미하다. /SM엔터

#1 음악 - "귀가 피로하지 않은 '쇠맛' 고민"

-이지 리스닝 시대에 더블 타이틀곡 두 곡은 굳이 표현하자면 하드 리스닝 곡이다. 'Supernova'는 그래도 이전 곡들보다 사운드 밀도를 낮추고 포인트들을 더 살린 거 같은데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포인트는 뭔가?

"'Supernova'는 사실 리듬도 단순하고 사운드적으로도 꽉 채웠다기보다는 오히려 비워진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비워진 부분을 다 멤버들 보컬로 채웠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트랙을 부각하기보다는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보컬적인 표현을 부각했다. 단순한 패턴의 곡이기 때문에 쉽지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의 부분을 멤버들의 음색과 표현으로 커버했고 이 곡 전체에 그런 요소들이 모두 녹아져 있다."

-'우린 어디서 왔나 Oh Ay' 가사 부분에서 Y2K 감성의 신스 사운드와 멜로디가 들어가는데 쌓아가던 곡의 서사에 화룡점정을 찍는 느낌이다. 색다른 방식의 하이라이트 구간인데 어떤 느낌을 주려고 했나?

"극으로 치닫는 분위기와 상황들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았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자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 전체를 이 구간에 담고자 했다. 그렇다 보니 힘 있고 절도 있게 리듬감을 잘 살리고자 했다."

-에스파의 음악을 설명하는 '쇠맛'이라는 게 느낌적으로 확 와 닿기는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뭐 때문인지는 또 잘 모르겠다. '쇠맛'을 구성하는 요소는 뭐가 있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사운드 질감이 가장 클 것 같다. '쇠맛'이라는 게 사실 꽤나 자극적일 수 있는 요소다 보니 계속 반복해서 듣기에는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고 자극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믹스 단계에서도 그런 점을 신경 쓰면서 믹스 엔지니어 분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신경 쓰고 있다. 어찌 보면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에스파가 어떤 곡을 가져와도 '쇠맛'이라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각광받던 세계관이 사라지는 추세에서 세계관 시즌2를 시작했다. 세계관 시즌2를 가장 상징할 수 있는 가사가 있나

"'Supernova'는 가사 전체가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프롤로그와 같은 내용이고 정말 잘 만들어진 가사라 생각한다. 한 줄 한 줄이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도 다양하다. 가사 전체가 세계관 시즌2를 시작함에 있어 중요한 사건을 담고 있다. 세계관을 떠나서도 모두가 한 번씩 했을 법한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 자아의 발견과 거기서 만나는 새로운 나에 대한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이기도 한 거 같다."

-이 구간은 진짜 잘 뽑았다, 매력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쉽게 말해 올파트(4인 모두가 같이 가창하는 파트)가 정말 잘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에도 더블 타이틀곡 모두 멤버 4인의 음색이 잘 어우러지는 올파트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Supernova' 도입부의 카리나 파트, 윈터에서 지젤 파트로 연결되는 'Armageddon' 2절 벌스, 닝닝의 'It's about to bang bang Don't forget my name' 이 부분들은 딱 여기에 필요한 톤과 표현을 멤버들이 정말 잘 표현하고 살려서 매우 좋아한다."

SM엔터 ONE 프로덕션의 A&R 담당은
SM엔터 ONE 프로덕션의 A&R 담당은 "'쇠맛'이라는 게 사실 꽤나 자극적일 수 있는 요소다 보니 계속 반복해서 듣기에는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고 자극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Supernova' 뮤직비디오 티저. /SM엔터

#2 비주얼 - "카리나 처피뱅, 멤버가 직접 제안해 성사"

-'Supernova' 매 무대 의상이 달라지는데 일관되게 유지하는 팀 전체적인 비주얼 포인트와 멤버들 각 캐릭터를 보여주는 포인트들이 어떤 게 있나

"메인 키워드 첫 번째는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퓨처리즘이고 두 번째는 말괄량이 괴짜 소녀다. 퓨처리즘을 키워드로 한 룩은 메탈릭한 소재와 컬러를 메인으로 구성한 반면 말괄량이 괴짜 소녀를 키워드로 한 룩은 각 멤버마다 특이한 요소를 부여해 정말 외계에서 온 듯한 캐릭터성과 비주얼을 돋보이게 했다.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카리나는 송곳니, 윈터는 요정 귀, 닝닝은 오드아이, 지젤은 깁스를 착용했다. 무대마다 다른 콘셉트여도 메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다."

"우주라는 테마를 반영해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의 무드를 메인으로 가져가도록 했다. 메탈릭한 소재와 컬러, 퓨처리즘 포인트가 있는 스포티함을 믹스해 이를 의상,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네일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하나의 모험을 하는 크루처럼 보일 수 있도록 비주얼라이징했다."

-'Armageddon'에서 멤버들 비주얼이 피어싱 등 굉장히 강렬하다. 자칫 위험(호불호)할 수도 있는 요소인데 어떤 기준이 있었나

"'과하다', '피하자' 등의 기준은 특별히 없었다. 피어싱, 금속 액세서리 등을 사용해 강렬하고 센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화이트 컬러 아이래쉬, 눈썹 스크래치, 처피뱅, 오드아이 등 헤어, 메이크업으로도 과감한 시도를 해 룩에 힘을 더하고자 했다.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카리나의 처피뱅은 멤버가 직접 제안해 선보이게 됐다. 때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대중에게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각인된 것 같다."

-각 멤버들이 가장 빛나보였던 무대를 각각 하나씩 꼽는다면?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가장 비주얼적으로 뿌듯했던 무대는?

"'Supernova' 뮤직비디오의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무술 세트에서의 단체 군무 신을 꼽고 싶다. 팝한 컬러감과 그래픽 프린팅이 전면에 들어간 상의, 이와 어우러지는 와이드 팬츠를 공통으로 매치해 곡의 강렬한 무드를 비주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 착장은 무술 포즈와 역동적인 안무와도 조화를 이뤄 더 멋진 비주얼을 완성한 것 같다."

"'Armageddon'은 뮤직비디오의 폭포 세트에서의 단체 군무 신을 꼽고 싶다. 이 신에서 멤버들은 모두 오버사이즈 톱, 숏한 쇼츠, 그리고 헤비한 슈즈를 착용해 통일된 실루엣을 연출했고 메이크업은 기존의 글리터 메이크업이 아닌 과감하게 범위를 넓힌 스타일로, 헤어는 완전히 적셔진 느낌의 웻(Wet) 헤어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과감한 시도였지만 멤버들이 잘 소화해 멋진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었다. 팀 전체적으로도 가장 뿌듯한 무대를 꼽는다면 이 신이다."

SM의 퍼포먼스 디렉팅 LAB 에스파 담당은
SM의 퍼포먼스 디렉팅 LAB 에스파 담당은 "'Done~~'에 손과 팔을 천천히 위로 뻗는 동작 그리고 'Aw wayo wayo'의 손가락과 체스트 웨이브를 통해 가사의 음절과 사운드의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Armageddon' 퍼포먼스를 소개했다. 사진은 'Armageddon' 뮤직비디오 티저. /SM엔터

#3 퍼포먼스 - "기괴해 보일 수 있는 동작도 활용해 사운드 질감을 시각화"

-'Supernova' 안무가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다가 댄스 브레이크에 역동적인 안무로 폭발하는 느낌을 준다

"퍼포먼스를 제작할 때 음악의 기승전결에 맞게 안무의 흐름을 고려하기 때문에 댄스 브레이크에서 반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히려 트랙이 미니멀하게 비워지고 리듬 악기가 강조되는 구성을 안무적으로도 표현하고자 반복적이고 힘이 느껴지는 동작을 채택했다."

-'Armageddon' 안무 중에선 손을 천천히 올리는 동작과 손가락을 꼬는 동작이 있는데 어떤 걸 표현하고자 했나

"안무를 의뢰할 때 제목이 의미하는 강렬함, 강인함을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Done~~'에 손과 팔을 천천히 위로 뻗는 동작 그리고 'Aw wayo wayo'의 손가락과 체스트 웨이브를 통해 가사의 음절과 사운드의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주기 때문에 더 임팩트 있고 중독성 강한 안무가 될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진짜 잘 나왔다 싶은 대목과 없어선 안 된다 싶은 대목을 꼽아본다면?

"'Supernova'에서 댄스 브레이크 도입부 동작이 밈이 돼 이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구간으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반복되는 사운드에 맞춰 주먹을 당기는 동작이 타격감 좋게 표현됐지만, 약 20초 간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 동안 같은 리듬으로만 표현되면 구성이 단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스 멜로디가 추가되는 시점에서 동작 활용에 변화를 준 것이 또 다른 포인트다. 이 관점으로 한 번 더 댄스 브레이크를 즐겨 주시면 좋겠다."

"'Armageddon'은 안무에 있어서 포인트가 특히 많은 작품이다. 그래도 한 구간만 꼽아보자면 프리코러스2가 없어서는 안 되는 구성이다. 'Bang chitty bang Bang chitty bang bang'은 얼굴 앞에서 작고 짧게 치는 동작을 하고 이어지는 카리나 파트의 'Yes I’m gonna see, I’m gonna see, want it'에서는 동작을 다 덜어내고 팔을 아래로 늘어트림으로써 과감하게 대비를 줘 전체 퍼포먼스에서 환기가 되고 신선한 파트라고 할 수 있다."

-에스파의 이전 활동곡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부분은 뭔가?

"기존의 퍼포먼스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곡의 전반적인 서사와 기승전결을 표현하고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멋있고 예쁜 동작만 보여주기보다는 다소 특이하고 기괴해 보일 수 있는 동작들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운드의 질감을 시각화하기 위한 작업에 더 집중해 음악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댄서들과 서로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이동하며 하나의 그림을 만들지만 그 안에서도 아티스트가 돋보일 수 있도록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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