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자신이 가장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동생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어제)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00회에서는 매니저로서 ‘예비 신부’ 송지은의 스케줄에 동행한 박위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위는 송지은을 서포트하기 위해 화보 촬영 일정에 동행했고 박위의 동생 박지우 씨가 일정에 동행했다.
박지우 씨는 과거 박위가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을 당시, 학교도 휴학한 채 형을 극진하게 간호했었다.
박위는 “사고 이후 사고 전신마비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부모님께서 전문 간병인을 고용하려고 하셨다.
그때 친동생이 '형은 내가 직접 간병하고 싶다'고 해서 대학교 4학년 때 한 학기를 휴학하고 6개월간 내 곁을 지켜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생을 두고 박위는 “어릴 때부터 진짜 유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76cm였다.
가족이어서가 아니라 약간 천재같다.
학원에 가지 않고 학습지로 독학했는데, 수능도 5개 틀렸다”면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진짜 좋아했다.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동생은 내가 다쳤을 때 공부를 했다”며 “내가 받아야 할 치료들을 본인이 먼저 시도했다.
나는 다리가 마비됐기 때문에 전기자극을 통해 근수축 치료를 받아야 했다.
수치가 1부터 99까지 있는데, 일반인은 수치 7~8도 힘들어한다.
그런데 직접 99까지 시도했다.
나한테 어떤 작용을 할지 걱정됐던 거다.
심지어 소변 줄도 직접 넣어보겠다고 해서 그건 하지 말라고 했다.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동생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동생 결혼식 당시 사회를 봤다는 박위는 “동생의 부탁으로 사회를 봤다.
그런데 내가 거기서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동생이 나를 간호할 때 우울증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 이유가 사람들이 동생에게 '이제 네가 정신 차려야 한다' '네가 가장이야. 네가 무너지면 안 돼'라고 했다고 하더라. 심지어 나 대신 본인이 다친 게 모두에게 나을 거란 생각도 했다더라. 그런 것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다.
평생 동생에게 정말 잘하고 싶다.
태어날 조카가 너무 기다려진다”며 동생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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