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착붙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벽한 캐아일체를 선보였다.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을 둘러싼 방송국 이야기,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서사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안방극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임수향의 활약이 돋보인다.
임수향은 극 중 어릴 적 엄마 손에 이끌려 아역부터 험난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톱배우 박도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임수향은 4회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공항에 입국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임수향은 화려한 비주얼로 슈퍼스타 포스를 마구 발산하는가 하면 밝고 야무진 성격의 캐릭터를 찰떡 소화해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극 중 박도라는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 때문에 어릴 적부터 쉬지 않고 15년을 내달려와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오직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해온 집안 가장이 되어버린 도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도라는 첫사랑 필승과 방송국에서 15년 만에 재회해 그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필승의 사소한 행동과 말들에 첫사랑인 과거 대충(훗날 필승 문성현 분)이 떠올라 내적 고민에 빠졌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에서 임수향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을 눈빛, 말투, 표정 등 디테일한 요소 하나하나 흡입력 있게 풀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임수향은 빨간 머리, 화려한 의상과 악세사리 등으로 톱배우에 맞춰 완벽 변신했다.
특히 방송 전 라디오에서 크롭티를 입어야 하는 극 중 캐릭터 특성상 식단관리 고충을 털어놨다.
수많은 노력 끝에 외적인 변화를 준 임수향의 모습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처럼 임수향은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내고 있다.
또한 극 중 첫사랑 필승과의 사이에서 핑크빛 기류가 생기고 있다.
명불허전 로코퀸 임수향이 향후 박도라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감이 커진다.
오는 20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9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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