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변상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 중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부터 상설전시실 중·근세관(고려실, 조선실, 대한제국실)에서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한 전시품 44건 64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등 최초 공개되는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들이 포함됐다.
고려실에서는 고려 사경 4점이 집중 배치된다.
여기엔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 감지은니 불공견삭신변진언경과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등 3점이 포함됐다.
또한 이 회장 기증품 중에서는 고려 승려 지눌(1158∼1210)이 올바른 수행을 촉구하기 위한 정혜결사를 시작하면서 쓴 글인 권수정혜결사문이 관람객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 | 감지은니묘법연화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조선실에서는 1450년 당시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자 정인지·성삼문·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보물 봉사조선창화시권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기증한 국보 초조본 현양성교론, 보물로 지정된 청구관해방총도, 조숭 고신왕지도 오랜만에 전시로 선보인다.
대한제국실은 근대식 교과서인 산술신서, 물리학초보를 포함한 다채로운 근대 문물 관련 전시품을 소개한다.
이번에 교체한 전시품은 9월 말까지 상설전시실 중·근세관에서 볼 수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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