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가 ‘슬의생 시즌3’ 제작을 공식화하며 ‘구구즈의 귀환’을 예고했다.
12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는 ‘구구즈다시보니까 넘좋지않아여? 너무좋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와 출연 배우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을 초대해 한 자리에 모았다.
정경호는 신원호 PD에게 슬의생 시즌3 제작 여부에 대해 직설적으로 물었다.
유연석과 전미도 역시 “우리 계획은 ‘슬의3’였다”, “슬의 쓰리”라며 호응했다.
신 PD는 다섯 배우가 한 자리에 모이자 “할게. 언젠가 하겠다”며 시즌3에 대해 처음 운을 뗐다.
나영석 PD는 시즌3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멤버들의 반응에 “애들에게 이 정도 이야기도 안 해줬냐”며 신 PD가 이전부터 시즌3 계획을 하고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조정석은 시즌3 소식에 “우리가 나이 먹고 해도 느낌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늙어가는지도 궁금해하실 것 같고”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원하고 팬들이 원한다.
그 자체가 너무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슬의생 카메오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나영석 PD는 조정석에게 “지난번에 우리 합을 잘 못 맞췄다.
내 연기를 네가 잘 못 받아주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재출연 의욕까지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신원호 PD는 “우정 작가와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잘된 IP를 우려먹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너희가 ‘시즌 쓰리 해요’라고 이야기해주니 ‘하자고 하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익준이, 송화, 준완이, 정원이, 석형이가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는 걸 팬들이 원한다.
너희 스케줄이 괜찮으면 하자. 너희 중 한 명이라도 안 나오면 안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슬의생은 남다른 작품”이라며 “같이 호흡하고 울고 떠들던 게 극으로도 보였지만 우린 진짜였다.
한 번도 느끼지 못한 희한한 감정을 느꼈고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슬의생은 시즌 1, 2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N차 정주행 중인 시청자도 있을 정도로 팬층도 탄탄하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에 앞서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먼저 공개된다.
이는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슬전생’은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사실적인 병원 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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