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MBN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에서 김민규, 홍예지, 김진만 감독, 수호, 명세빈, 김주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N 제공 |
‘상견례 프리패스상’ 엑소 수호가 ‘세자상’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2일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진만 감독과 함께 드라마의 주역인 수호·홍예지·명세빈·김주헌·김민규이 참석했다.
13일 9시 40분 첫 방송 예정인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성공으로 이끈 박철·김지수 작가가 다시 만난 작품이다.
여기에 ‘킬미, 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연출한 김진만 감독이 합세해했다.
특히 장르 불문,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수호-홍예지-명세빈-김주헌-김민규가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호는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는 세자 이건 역을 맡는다.
세자 이건은 탄탄대로의 삶을 살다 궁궐의 중차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세자 실종 사건’을 겪으며 자신의 운명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수호는 세자 이건을 그려내며 첫 사극 주연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수호는 “사극만의 톤도 있고 조선이라는 배경을 표현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됐었다”고 첫 사극을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만 수호는 “대본부터 봤을 때 너무 재밌었고, 제가 드라마 ‘킬미힐미’ 팬이었기 때문에 김진만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서라도 이 작품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MBN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에서 수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N 제공 |
수호는 “드라마가 20부작이다.
이건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어서 저만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상견례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세자상’이라는 별명을 듣고 싶다.
‘이 친구, 세자상이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자신만의 목표를 밝혔다.
김진만 감독은 ‘세자가 사라졌다’의 출연진 라인업을 두고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라인업”이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수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두고 “수호가 얘기했던 것처럼 세자상이 필요했다”며 “관상도 중요했고, 세자가 주는 사명감 때문에 수호를 떠올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엑소의 음악활동을 잘 모르는데, 예전에 ‘글로리데이’라는 영화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오랫동안 제가 머릿 속에서 쫓던 배우였다.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세자 역으로 제일 먼저 떠올렸다.
같이 할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새로운 좋은 배우의 탄생을 알릴 것 같다"고 수호를 극찬했다.
토일드라마인 ‘세자가 사라졌다’는 tvN ‘눈물의 여왕’, 그리고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월드’와 ‘수사반장 1958’과 맞붙게 됐다.
수호는 “이미 좋은 드라마들 방영하고 있어서 저도 드라마를 재밌게 잘 보고 있다.
‘세자가 사라졌다’가 시작하면 이걸 본방사수 하고 다른 작품은 OTT로 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호는 동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일뿐 경쟁이라는 표현에 말을 아꼈다.
그는 “부담되기도 하지만 경쟁이라고 해야 하나 싶긴 한데 그 생각보다는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저와 늘 경쟁하고 있다.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1년동안 사극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드라마 나왔던 거 같다.
그런데 다행인건지 최근에는 사극이 또 없더라. 동시간대 방영작들이 사극이 아니기 때문에 사극을 원하는 분들에게 충족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저희는 로맨틱코미디라고 홍보하는데, 서스펜서 스릴러 느낌도 강하다”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그러면서 “로맨스 한 라인, 스릴러 한 라인씩 가다가 두 개가 만나는 지점이 있다.
어떻게 전개가 풀리는지 궁금증을 가지면서 보게 되실 거다.
로맨스를 따라가되 주요 사건들을 추리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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