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빅뱅 대성(34)이 홍진경의 거듭된 여자친구 질문에 애먼 버섯을 피워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유튜브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한테 별 얘기 다하는 빅뱅 대성 (마지막 키스)’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홍진경은 과거 KBS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 라디오 DJ로 있던 시절을 회상했다.
홍진경은 2007~2010년 DJ로 활약했고, 2006년 데뷔한 빅뱅은 신인 시절 단체로 라디오에 출연했다.
홍진경은 “그때 내가 ‘여자친구 있냐’라고 물었더니 OO가 개짜증 내고 ‘에이씨’ 막 이래서 내가 너무 무안해서 죄송하다고 몇번을 빌었다.
그리고 생각했지. ‘저 사람은 분명히 있다’ 없는 사람은 평온한데 혼자 계속 역정 내더라”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오랜만에 만난 대성에게 홍진경은 “근데 키가 좀 더 큰 것 같다”라고 했고 대성은 “그게 제가 오다리를 좀 폈다.
한 3cm 정도 컸을 수 있다.
예전엔 오다리라 다리 사이에 주먹이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젠 많이 붙었다”라며 웃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대성은 “마흔 전에 가고 싶다.
주변에도 결혼을 장려하는 분들이 많다.
태양 형도 사람이 참 좋아졌다”라면서 “태양형 아들이 형의 남자다움과 형수님의 예쁨을 진짜 딱 최고로 잘 가져온 아이다”라고 말했다.
일과를 묻자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유튜브 보고 7시에 공복에 꿀을 먹고 9시에 운동을 시작한다.
그다음에 일본어, 영어, 보컬, 피아노 레슨을 받고 그다음에 혼술을 한다.
오후 10시쯤에 잔다”라며 규칙적인 생활을 공개했다.
대성은 ‘군뱅’이라고 불렸던 군대 시절 군악대 멤버들 배우 주원, 고경표, 빈지노, 태양 등 멤버와는 지금도 가깝게 지낸다고 밝혔다.
드라마 ‘왓츠업’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지원 등 배우들과도 가끔 만난다고.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과거에 대해 대성은 “사람이라는 게 지나고 나서야 아는 것 같다.
그 순간에는 스케줄이 너무 많고 인기를 체감할 정도로 밖에 나가질 못했다.
우리는 아직 즐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가는데 몰두했다”라고 말했다.
대성은 “우리가 한때 홍시 그라니타에 꽂혀있을 때가 있었다.
용산역에서 KTX 타고 가야 하는데 주문한 게 안 나온 거다.
그거 기다리다가 기차를 놓쳤다.
엘리트 운전기사님이 오셔서 광란의 질주를 했다.
KTX를 따라잡으려고. 우리가 이건 먹어야겠고 조용히 홍시를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홍진경은 “내가 이런 거 물으면 대답할 거냐”라며 다소 망설이더니 “마지막 키스는?”이라고 물어 폭소가 터졌다.
대성은 “아직 그 감촉이 잊히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화려한 사람보다 수수하고 참한 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하자 홍진경은 “만났던 그분이 약간 그런 스타일이었냐”라고 놓치지 않았다.
돌연 대성은 “내가 흡연 안 하는데 버섯 피워도 되냐”라며 버섯을 피워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대성은 5일 선보인 신규 앨범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달콤한 목소리로 즉석에서 불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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