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정다은이 KBS를 떠난다.
28일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KBS를 떠나게 돼서 소식 전해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다은은 “처음을 함께 한 일터와, 저를 보듬어주고 아껴운 동료들을 떠나려니 아쉽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 게 많다”며 “그럼에도 날로 새로워지는 미디어 환경을 보며 다시 한 번 변화해보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에 결심했다”고 퇴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15년차 아나운서, 41살의 워킹맘으로 살면서 그간 차마 던져보지 못했던 질문도 던져보고, 시도도 해볼 계획”이라며 “아나운서 정다은로서 받았던 과분한 사랑과 응원 잊지 않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와 함께 KBS 촬영 현장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정 아나운서는 카메라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남편이자 前 KBS 아나운서 조우종과 함께 케이크,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34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해 ‘저녁 생생정보’, ‘도전! 골든벨’, ‘생방송 세상의 아침’, ‘사랑의 가족’ 등을 진행했다.
또한 조우종과 5년간 연애 끝에 지난 2017년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앞서 정다은의 남편 조우종은 2016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바 있다.
▲KBS 퇴사 관련 정다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정다은 아나운서입니다.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KBS를 떠나게 돼서 소식 전해드려요.
모든 처음을 함께 한 일터와, 어설프고 부족한 저를 보듬어주고 아껴준 동료들을 떠나려니 아쉽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 게 많습니다.
그럼에도 날로 새로워지는 미디어 환경을 보며 저또한 다시 한번 변화해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에 결심하게 됐어요.
15년차 아나운서, 41의 워킹맘으로 살면서 그간 차마 던져보지 못했던 질문도 던져보고, 시도도 해볼 계획입니다.
어느곳에서 다시 만나든 조금 더 저답고, 조금 더 새로웠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곳에서 아나운서 정다은으로서 받았던 과분한 사랑과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2023년 3월 28일 정다은 드림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정다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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