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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아일랜드' 차은우, 외모는 타고난 강점 중 하나일 뿐
더팩트 기사제공: 2023-03-19 00:06:03

티빙 '아일랜드' 사제 요한 役으로 활약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빙 제공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빙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비주얼이 연기력보다 더 부각돼도 아쉽지 않다. 그것 또한 자신의 강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타고난 조건은 최대한 활용한다. 동시에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까지 꾸준히 다하고자 하는 차은우다.

차은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일랜드'는 신비의 섬 제주를 배경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차은우는 극 중 최연소 구마사제가 요한 역을 맡아 반(김남길 분), 원미호(이다희 등)와 함께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 나서며 삶의 의미에 대한 여러 화두를 던졌다.

작품은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먼저 공개됐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만났던 차은우는 "나 또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촬영하고 연기했는데, 어떻게 편집돼서 화면을 통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1에 대한 만족도는 어땠을까.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이 판타지 장르를 표방하다 보니 CG 작업이 이뤄져야 했고, 배우들로서도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 방송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이에 차은우는 "쉽지 않은 CG가 많기도 하고, 이런 작업이 충분히 할 시간도 여유롭진 않았다. 스태프들과도 소통을 하면서 만들었는데, 고생해준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것도 있지만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고 다양하게 공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쉬움은 대개 본인의 연기를 보며 느낀 감정이었다. 차은우는 "긴장한 것 같고, 발음이 부정확한 것 같은 장면들이 보이더라. 물론 생각보다 잘했다 싶은 부분도 있었다. 다만 나는 작품을 여러 번 보다 보니 한 번은 작품 전체적으로 보고, 한 번은 요한이를 중점으로 보고 났을 때 지금 했었더라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하더라"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느 작품이든 끝나고 나면 아쉬움과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티빙 제공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티빙 제공

시청자 반응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OTT 오리지널이 처음이다 보니 방송과는 다른 시스템을 몸소 체감한 것이다. 이에 첫 공개된 이후에도 차은우는 소속사 직원들을 통해 반응을 확인했다. 그는 "회사분들에게 어떠냐고 많이 물어봐서 건너 들었다. TV에서 반응했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보니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잘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또 좋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더더욱 내 자리에서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실제로 '아일랜드'는 공개 후 글로벌 TV 쇼 톱10에서 3주 연속 상위 10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1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39개국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차은우는 "모두가 다 같이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다 보니 좋은 반응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다른 부분도 봐줬으면 하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활동에 더 진심으로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연기를 시작한 후 빠르게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차은우지만, '아일랜드'처럼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는 큰 프로젝트는 처음이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 끌렸다. 차은우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선배들이었다. 선배들이 어떻게 작품에 임하고 현장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실제로도 선배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재밌었고, 덕분에 많이 배우고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품이 장르물인 만큼 요한 역은 차은우가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콘셉트가 확실한 인물이었다. 준비 과정부터 달랐던 요한은 차은우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추가했다.

"장르적인 데다 해보지 않았던 역할을 하는지라 확실히 준비할 게 많았어요. 사제로서 숙지해야 할 자세는 물론이고 라틴어 등 배워야 할 것도 있었죠. 여기에 액션 연습도 해야 하고 합도 맞춰야 하는 등 예전과는 많이 달랐어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고 쌓인 것들도 많았는데, 그럴수록 욕심도 더 생기고 더 큰 재미를 느꼈죠."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자신의 강점에 관해 전했다. /티빙 제공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자신의 강점에 관해 전했다. /티빙 제공

어느덧 데뷔 8년 차를 맞은 차은우다. 아이돌로도 배우로도 열심히 활약한 그에게 가장 익숙한 수식어라면 '얼굴천재'다. 그만큼 오래됐고 좋은 의미인 것이 분명하지만, 때때로는 그늘이 되기도 했다. 연기력 등 다른 능력을 입증해야 할 때도 오히려 비주얼'만' 부각됐기 때문이다. 차은우로서는 마냥 기분이 좋기보다는 아쉬울 때도 많았을 터다.

이에 그는 "비주얼도 내 강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그저 감사하다고 생각하려 했다. 오히려 어떻게 더 잘 비춰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도 했다"며 "물론 다른 능력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내가 더 진정성 있게 꿋꿋이 나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좋게 봐주는 분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 차은우가 스스로 꼽은 배우로서의 장점은 단단함과 진정성이다. 실제로 차은우는 인터뷰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하며 진정성을 피력했다. 동시에 앞으로도 지금 지닌 마음을 잊지 않고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차은우는 "언젠가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다"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꼭 변신을 하려고 억지로 시도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찾아오겠거니 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잘 흘러가야지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본인이 생각한 성장한 지점도 궁금했다. 차은우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물론 많다. 하지만 지금 하는 모습도 5년 뒤에 봤을 때는 '왜 저랬지'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급하기만 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바라보면서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5년 뒤에 보면 지금도 여유가 생긴 게 아니겠죠.(웃음)"

끝으로 차은우는 차후 활동과 관련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먼저 '아일랜드' 파트2를 많이 봐줬으면 합니다. 이후 저는 또 다양한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테니 기대해줬으면 하고요. 제가 최근에 사진전을 했는데요, 이처럼 최대한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으로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기획해 신선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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