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튜브채널 ‘승우아빠’ 출처 |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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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구독자 164만명의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37·본명 목진화)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향한 무례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승우아빠는 7일 오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다.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했어야 한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승우아빠는 ‘아빠가 알려주는 레시피’라는 컨셉트로 구독자 164만명을 확보한 동명 채널 운영자 겸 유명 요리다.
요리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이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요리를 넘어 걸그룹 르세라핌 사쿠라, god 김태우, 프로게이머 페이커, 웹툰작가 이말년 등 유명인들도 방송에 섭외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리 콘텐츠를 주로 올리던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 ‘승우아빠 일상채널’까지 개설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지나친 솔직함이 독이 된걸까. 종종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유발하던 화법이 이번 사건의 화근이 됐다.
앞서 승우아빠는 지난 1일 자신의 채널에서 수산물 전문 요리 유튜버 ‘수빙수’의 레스토랑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수빙수가 “구인 공고를 당근마켓에 냈다”고 하자 승우아빠는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내시라”라고 다소 무리한 농담을 던졌다.
이를 본 당근마켓 측은 “당근마켓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
많은 사장님이 사용하고 있다.
알바를 구하는 모든 사장님을 응원한다”며 입장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3일 라이브방송을 켠 승우아빠는 당근마켓 측의 답변에 되레 불쾌감을 토로했다.
그는 “무료 광고하지 말라. 양심 없다” “댓글을 빨리 지워버려야겠다.
좋은 뜻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에서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게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다” 등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발언은 당근마켓과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무례한 표현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승우아빠는 당근마켓 측과의 현재 소통 단계에 대해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 처리를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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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승우아빠의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평소에도 말을 툭툭 내뱉던 업보가 돌아온 거다.
불편한 마음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예전부터 방송을 잘 봐왔지만 이번에 ‘(당근마켓과)사이 안 좋은 걸로 하죠’라고 발언했을 때는 진짜 제정신 아닌 것 같았다”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태가 진화되지 않자 같은 날 승우아빠는 팬카페를 통해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악플도 많지만 허투로 들을 게 하나도 없고 모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일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일정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 것도 맞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 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도 지당한 이야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돈 거리게 된 것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나고 제가 부담해야하는 금전적 최소수익이 커지다 보니까 금전적인 부분을 점점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도 어떻게든 억지 텐션을 섞으려고 옷에 잘 맞지도 않는 어줍잖은 개그로 웃기려 하다가 수습도 못하고 상처받을 말들을 해버렸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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