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핑크빛 기류…폭풍전야까지 예고
 | |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를 앞세워 또다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일타 스캔들'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외조의 왕에 등극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이 서로를 향한 감정이 더 깊어지기 시작한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로맨스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시청률은 평균 11.8%, 최고 12.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기록됐다. 이날 방송에서 치열은 행선이 어려웠던 시절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챙겨줬던 고시 식당 사장(김미경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행선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치열은 동희(신재하 분)와 함께 위패를 모신 사찰을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행선에게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이성적인 감정이 아닌 과거의 인연 때문에 끌린 것이라고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운 치열은 가장 어려웠을 때 힘이 됐던 은인의 딸인 행선에게 결초보은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열의 다짐은 다음 날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행선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세 들어 있는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다. 착한 건물주가 돼 월세를 반값으로 받은 것은 물론, 건물에 입주해 있는 모든 가게에 에어컨을 설치해주며 ‘1조 원의 남자’의 클래스를 뽐냈다. 여기에 행선과 재우(오의식 분) 해이(노윤서 분)와 함께 갈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 깜짝 저녁 파티까지 준비하며 은혜를 제대로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치열은 커뮤니티에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리던 최치열라짱나가 다름 아닌 동료 강사 이상(지일주 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해이에게 비밀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폭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치열은 해이를 건들면 업계에서 매장하겠다고 이상에게 단단히 경고를 날렸고, 비밀과외가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새 건물주가 에어컨을 달아준 것이야말로 축하할 일이라며 억지 핑계를 만들어 행선, 재우, 해이와 함께 최고급 레스토랑을 찾은 치열. 마치 한 가족처럼 네 사람이 단란하게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행선은 치열의 연구소로 단체 도시락 배달을 가게 됐고 그곳에서 우연히 치열의 소개팅 상대 혜연(배윤경 분)과 마주쳤다. 치열에게 다시 한번 호감을 표하며 자신의 연주회에 초대하는 혜연의 모습을 본 행선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한층 더 흥미진진해진 로맨스 전개가 이어졌다. 그날 저녁, 해이의 과외가 끝난 후 재우는 치킨을 함께 먹자며 치열을 초대했다. 하지만 행선은 치열이 연주회에 가야 한다며 재우를 말렸고, 어딘지 모르게 까칠해진 행선의 반응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다음 날, 치열은 동희가 준비해준 꽃다발을 들고 혜연의 연주회를 찾았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 치열이 선물해준 태블릿 PC 앱 사용법에 대해 묻는 해이의 문자를 받은 치열은 전화기 너머로 행선의 비명이 들리자 단숨에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달려갔다. 뜨거운 음식을 쏟는 바람에 손을 덴 행선을 보고 많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치열의 눈빛은 애정이 가득했다. 결국 치열은 행선과 재우, 해이와 함께 치킨을 먹기로 했다. 재우가 좋아하는 다큐 영화를 보는 내내 치열과 행선의 시선이 교차하며 몽글몽글한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치열이 해이를 따로 봐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증거를 확보한 수아 엄마(김선영 분)가 그 소식을 올케어 반 엄마들에게 공유한 것. 결국 치킨 데이를 마치고 함께 나온 행선이 치열에게 자기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냐며 "오늘은요? 진짜 해이 때문에 온 거예요?"라고 결정적인 질문을 던진 순간, 두 사람 앞에 수아 엄마를 필두로 총출동한 올케어 반 엄마들이 나타났다. 더군다나 누군가에게 쫓겨 집 밖으로 도망 나온 이상이 쇠구슬 새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행선과 치열의 점점 더 깊어지는 핑크빛 기류와 미스터리한 쇠구슬 사건의 전말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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