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우 송덕호 |
연예계에 폭풍이 불고 있다.
가수 라비에 이어 이번엔 배우 송덕호였다.
이들은 병역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병역비리 브로커가 연예·스포츠계에 깊숙히 관여한 혐의를 받으며 관련 업계가 일파만파다.
31일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덕호는 최근 촬영 중이었던 한 작품에서 급거 하차수순을 밟았다.
문제는 라비와 송덕호뿐이 아니겠냐는 의문이 나오기 때문. 통상 과거에도 브로커가 병역 비리에 가담한 경우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따라서 수사 대상 자체가 광범위하다.
연예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 대상은 현역을 제외한 모든 이들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즉, 4급 사회복무요원 및 5급∼6급 전시근로역 및 군면제자들이다.
검찰과 병무청은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집중 수사에 나선 상태.
 | | 가수 라비(김원식) |
앞서 검찰은 병역 비리 브로커 일당을 구속해 조사를 하다가 아이돌 라비(본명: 김원식)의 관련성을 포착했다.
이에 라비는 수사를 받았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지난 12일 입건됐다.
이들은 허위로 뇌전증을 앓은 것처럼 꾸미는 방식을 썼다.
브로커 일당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정도의 대가성 금액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병역비리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졌다.
개인적 접근인지 조직적인 접근인지에 따라 수사 대상은 더욱 광범위해질 수 있다.
다만 병역 면탈의 목적이 아닌 신체적 문제로 4급 및 5∼6급을 받은 ‘무고한’ 연예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지향해야 할 것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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