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KZ가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DKZ(디케이지, 경윤·재찬·종형·세현·민규·기석)가 6일 일곱 번째 싱글 앨범 ‘체이스 에피소드 3. 비움(CHASE EPISODE 3. BEUM’으로 컴백했다.
그간 이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한 DKZ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된다.
‘호랑이가 쫓아온다(Uh-Heung)’는 유혹과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에서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길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의 곡. 팝과 일렉트로닉 힙합을 결합해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역동적 퍼포먼스를 만든다.
인트로부터 강렬하다.
‘호랑이가 쫓아온다’는 제목에 맞게 호랑이를 의인화한 안무와 멤버들의 표정 연기도 인상적이다.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한 재찬은 전작 ‘사랑도둑’과는 다른 강렬하고 거친 목소리로 곡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년의 성장을 보여줬던 DKZ가 이제 어엿한 남자의 향기를 풍긴다.
두려움을 비우고 사뭇 대담해진 모습이다.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쫓기지만, 이내 강인한 모습으로 대적하는 DKZ의 모습이 그려진다.
두려움에 떨게 하던 존재는 다름 아닌 자신. 헬멧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재찬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린 시절 한 번쯤 들어봤던 설화 속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노랫말도 귀를 솔깃하게 한다.
반복되는 ‘어흥’과 , ‘호랑이가 다가온다’에서 ‘호랑이가 쫓아온다’로의 변주, 점점 더 고조되는 사운드도 흥미롭다.
‘떨지 말고 Go해 / 한 번뿐인 세상 주인공은 넌데 / 내가 다 한방에 부숴버려 / 불가능은 다 태워버려’ 등 귀에 쏙쏙 박히는 목소리로 용기를 준다.
뭘 그리 벌벌 떨어
내가 다 한방에 부숴버려
Oh Yeah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가 쫓아온다
어흥
호랑이가 다가온다
어흥
넌 지금 빨리 도망쳐
DKZ는 이번 앨범으로 ‘체이스 에피소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꿈의 즐거움을 담은 ‘체이스 에피소드 1. 꿈(CHASE EPISODE 1. GGUM)’, 사랑을 좇아 마음을 도둑맞은 소년들의 이야기인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CHASE EPISODE 2. MAUM)’에 이어 용기 있는 청춘을 그려낸 ‘체이스 에피소드 3. 비움’으로 서사를 완성한다.
지난 앨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DKZ가 한 번 더 도약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DKZ는 지난 4월 발매한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으로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4월 12일~4월 18일) 10만장을 넘어섰다.
앞선 ‘체이스 에피소드 1. 꿈’이 기록한 1244장에 비해 약 100배 상승한 수치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앨범에도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DKZ는 5일 네이버 나우 컴백쇼를 통해 신곡 무대를 미리 공개했다.
6일 오후 6시 ‘체이스 에피소드 3. 비움’은 공개한 DKZ는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DKZ ‘호랑이가 쫓아온다’ M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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