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최근 각종 국내 음원 사이트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올 여름 뜨거운 걸그룹 대전 후 지코, 크러쉬, 10CM 등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음원이 차트 상위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0월에는 수지, 몬스타엑스 기현, 레드벨벳 슬기, 더욱 쟁쟁한 솔로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고된 만큼 음원 차트는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수지, 약 7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작사·작곡에 직접 참여
수지는 오는 6일 자작곡 디지털 싱글 ‘케이프’(Cape)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앞서 지난 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Satellite)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색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수지는 약 4년 만에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며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보컬리스트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로써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찾아갔다.
‘케이프’는 포크 장르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밴드 사운드와 일렉기타 위주의 편곡이 특징이다.
이번 신보에는 작사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하며 앨범 커버 이미지 제작에도 참여하며 보다 뚜렷해진 음악 세계를 보여줄 전망이다.
◇몬스타엑스 기현, 두 번째 솔로 앨범에서 보여줄 역량에 기대 UP
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은 오는 24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유스’(YOUTH)를 발매한다.
푸른색의 배경에 비눗방울과 손글씨로 적은 듯한 앨범명은 감성을 자극한다.
기현 역시 지난 3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보이저’(VOYAGER)를 발표했다.
평소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온 그는 록밴드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앨범의 전곡을 각종 음원 사이트에 차트인시키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첫 홀로서기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기현은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그룹 활동을 통해 쌓아온 내공과 첫 솔로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보컬 역량을 입증한 그가 선보일 음악에 벌써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레드벨벳 슬기,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발매
그룹 레드벨벳 슬기는 4일 솔로 데뷔 앨범 ‘투애니에잇 리즌스’(28Reasons)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3일 0시 소속사 SM엔터테인트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슬기의 첫 솔로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즌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금까지 슬기가 보여준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과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신곡 분위기가 담겨있다.
특히 슬기의 춤선과 목소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즌스’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던진다.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슬기가 첫 솔로 활동에 나서며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다.
다방면에서 아티스트로서 기량을 쌓아온 그가 보여줄 음원이 기대를 모은다.
◇백호, 드디어 본격 첫 솔로 활동 시작
그룹 뉴이스트 출신인 백호는 오는 12일 첫 미니 앨범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앞서 공개한 각종 티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양면의 매력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에는 백호만의 온도가 담겨있다.
백호의 독보적인 미성을 비롯해 강렬한 록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베이스라인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백호는 그룹 활동 당시부터 보컬과 퍼포먼스에 더불어 프로듀싱 실력까지 갖추며 팀 활동을 이끌어왔다.
그런 그가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며 어떤 음악을 탄생시켰을지 기대케 한다.
인기 그룹 멤버들이 올 가을 잇달아 솔로로 나서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오래도록 그룹 활동만 펼쳐왔던 뮤지션들이 솔로 활동을 하게 되어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고, 각 멤버들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백호는 글렌체크 김준원과의 협업이 기대되며, 슬기는 아이린&슬기, 레드벨벳의 콘셉트를 이어 독자적인 이야기를 펼치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새 활동을 통해 그룹 및 아티스트 개인에게 새로운 서사를 부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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