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가 나타났다.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유일무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들은 기존 아이돌의 공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SM 출신 민희진 대표(ADOR)가 첫 출사표부터 대박을 친 것이다.
폭발적 반응이다.
뉴진스는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뉴진스(New Jeans)’를 내놨다.
그 가운데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은 지난 9일 오후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10일 및 11일에도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정상을 찍었다.
올해 데뷔한 그룹 가운데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들이 유일하다.
또한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의 ‘휘파람’ 이후 6년 만에 쓰여진 기록이다.
앨범 판매량도 괄목할만 하다.
선주문 44만 장으로 걸그룹 역대 데뷔 음반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지난 8일 내놓은 실물 앨범은 하루 만에 26만2815장을 팔아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종전은 르세라핌으로 17만6861장).
인기 비결은 뭘까. 기존 아이돌 공식을 제대로 파괴했다.
앨범 수록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새로운 지향점이 여실히 나타난다.
기존 아이돌은 소녀미가 가득한 정제된 보이스, 혹은 걸크러쉬를 어필하기 위해 랩을 덧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군더더기는 모두 제거하고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게 귀에 감기는 보컬이 장점이다.
질질 끌지도 않았다.
총 4곡으로 12분 52초 만에 자신들의 첫 인상 어필을 끝냈다.
안무 역시 예상치 못한 점들로 가득하다.
대부분 데뷔 초 칼군무 혹은 소녀미를 강조하는 것과 달랐다.
무대를 휘젓고 다니면서 자신들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 사복에 가까운 자유분방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홍보 방식도 간결했다.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했다고 판단, 티저 발표없이 뮤직비디오부터 공개하는 당돌함을 보여줬다.
만약 실패했다면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하지만 보기 좋게 성공으로 이끌면서 신선함으로 평가 받게 됐다.
더 나아가 데뷔 전부터 두 번째 앨범에 대한 구상을 마친 상태. 이에 앞으로 어떤 지각변동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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