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청춘스타’는 존재 가치를 가진 모든 참가자들을 조명한다.
이들의 모든 성장과정이 ‘청춘스타’의 관전포인트다.
채널 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청춘스타’는 3개로 나눠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이다.
방송계에 연애 예능을 유행시킨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
19일 첫방송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이승환, 윤종신, 김이나, 이원석, 윤하, 강승윤, 노제, 전현무와 연출을 맡은 박철환 피디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적으로 완성된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기존의 완성형 오디션과 달리 ‘청춘스타’는 청춘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싱어송라이터, 보컬 아이돌이라는 세 분야에서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조명하는 방식도 색다르다.
참가자들은 심사위원 없이 엔젤 뮤지션들과 대중들의 동등한 투표로 평가받는다.
박철환PD는 “케이팝이 아이돌 음악과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아이돌처럼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뮤지션들이 경쟁하고 성장하며 케이팝이라는 세계를 크게 만들어왔다.
그 부분에 착안해 스타가 탄생하는 케이팝 시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청춘스타’는 심사위원의 평가 대신 대중들의 평가로 우승자가 탄생한다.
이에 인기 투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공정한 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박 PD는 “일반적으로 오디션 예심을 관객에 손에 맡기는 경우가 없다.
대처 방안을 만들지 않고 대중들에게 맡겼을 때 주는 불안과 설렘, 궁금증이 저희 프로그램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대중들이 생각보다 냉정하고 정확하다.
단순히 스타성만을 보는 것 같지도 않다.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까지 보는 것 같다”고분석했다.
‘청춘스타’에는 심사위원 대신 8인의 엔젤 뮤지션들이 등장한다.
엔젤 뮤지션이 던지는 한 표와 대중이 던지는 한표는 동일한 힘을 가진다.
8명의 엔젤 뮤지션들과 192명의 방청객들이 던지는 200개의 표 중 150개 이상 표를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엔젤 뮤지션의 차이다.
엔젤 뮤지션들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현실적이고 격려가 되는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이나는 “(심사위원이 없는 오디션 방식이)신의 한수가 될 것 같다.
기존의 방식대로 하다보면 성량의 대결이 되곤 한다 .그래서 개성있는 뮤지션들이 중후반부터 불리해진다.
모두 알면서도 성량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가수 앞에서 존재 가치가 소중한 가수들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엔 빛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스타’의 청춘은 어떤 의미일까. 또 청춘이 가지는 힘은 무엇일까. 김이나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예전과는 쓰임이 달라진 것 같다.
전에는 인생의 절정을 느끼는 순간을 의미했는데 요즘엔 위로가 필요한 세대를 뜻하는 것 같다”며 “청춘들의 회복 탄력성과 그들만의 미학, 그리고 좌절했을 때 다시 한 번 눈을 반짝이는 순간들이 여전히 청춘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청춘은 초여름같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춘스타’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착한 오디션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다른 오디션에서는 예선을 심사위원 앞에서만 한다.
가장 두려운 건 불특정 다수인 대중들인데 ‘청춘스타’는 예선부터 대중들 앞에서 본다.
무대에 서본 적 없는 친구들이 마스크를 끼고 표정을 알 수 없는 관객들 앞에 서다 보니까 더 잔인한 것 같다”며 “실제 청춘의 삶과도 비슷하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반의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망했다고 생각하곤 한다.
(‘청춘스타’는)이런 나여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도 주기 때문에 잔인한 부분도 있지만 희망적이고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엔젤뮤지션 중 윤종신과 강승윤의 만남도 눈에 띈다.
Mnet ‘슈퍼스타 K’의 멘토와 멘티로 만난 두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
윤종신은 “강승윤의 성장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지금 강승윤은 나에게 동료 그 이상이다.
멋진 뮤지션으로 커서 같이 심사위원을 맡아도 손색이 없다.
나보다 거목이 됐다”고 칭찬했다.
강승윤은 “멘티의 입장이었다가 (윤종신)선생님과 함께 자라나는 새싹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발표했던 저의 솔로 앨범의 대미를 선생님이 장식해주셨다.
제 인생의 서사들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어주시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며 덧붙였다.
‘청춘스타’는 서로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진 다양한 뮤지션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김이나는 “참가자들이 대중의 사랑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후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주목할 점이다.
업계에서 진정한 스타로 굳혀질 수 있을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너무 인기에 바람이 들어도, 지나치게 겸손해도 좋지 않다.
(우승자가)인기를 어떻게 흡수할 수 있는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청춘스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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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청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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