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하루 500통 정도 문자, 전화 온다"
[뉴스컬처 김은지 기자]'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무명시절 사연을 풀어놨다.
임영웅은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에는 임영웅을 비롯해 TV CHOSUN '미스터트롯'의 주역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함께했다.
이날 임영웅은 무명시절 겪은 서러움을 고백했다.
그는 "행사장에 가면 선배님 일정에 맞춰 순서를 바꾸기도 했다.
관객이 1, 2명인 곳이나 시장 한복판에서도 노래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병원에 제대로 가지도 못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다가 크게 넘어져 온몸에 상처가 난 적 있다.
그런데 약을 사기에는 돈이 부족해 그냥 놔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단골식당에 가서 연고만 조금 얻으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연고를 주시는 것은 물론 붕대까지 감아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슬픈 사연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월세를 내기에도 벅찬 상황에 직면하자 임영웅은 군고구마 장사에 나섰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던 중 '아침마당' 섭외 연락이 와서 군고구마 장사를 접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출연을 기점으로 임영웅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휴대전화를 여는 것 조차 두려울 만큼 많은 이의 연락을 받는 스타가 됐다.
임영웅은 "저장된 번호 위주로 받는다"고 했다.
이어 "메시지도 많이 온다.
답장은 주로 메시지로 한다.
조금씩 다르게 복사+붙여넣기도 한다.
문자, 전화가 하루 500통 정도 온다"고 했다.
임영웅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은 팬들로 가득 찼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은 "포천 송우리가 고향인데 어머니가 이곳에서 미용실을 운영하신다.
임영웅 엄마가 미용실 하신다는 걸 아시고 많이들 찾아와 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가게는 쉬고 있지만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방명록을 남겨놨다.
3~4권이 꽉 찰 정도다.
배우 김영옥 선배님도 방문하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김은지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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