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로, 24일(현지시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증인으로 참석
“다친데 없다고 안심하라고 얘기 했는데 돌변…보상하라고 고소”
테리, 펠트로에 3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스키장 소송은 기각
 | | 21일 유타주 파크시티 법정에 출석한 기네스 팰트로. 로이터 연합뉴스 |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펠트로(50)가 스키장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며 “성폭행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24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CNN 등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펠트로는 이날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펠트로는 지난 2016년 2월 미국 로키산맥 인근 파크시티의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다가 테리 샌더슨(72세)과 충돌한 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른바 ‘뺑소니’를 했다며 테리로부터 31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그는 영구적인 뇌 손상과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스키장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면서 펠트로에 대해 30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펠트로에 따르면 그 당시 “뒤에서 덮친 건 내가 아닌 테리 샌더슨”이라며 “당시 그는 쓰러진 뒤 곧바로 일어섰으며 내가 화를 내자 사과했다.
다친 데가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녀는 테리를 상대로 맞고소했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의료 기록에 따르면 샌더슨은 경미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이미 그는 15가지 다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내가 쓰러뜨리거나 골절 등을 유발하지 않았다.
샌더슨은 내 유명세를 노리고 소송을 제기한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펠트로는 “처음엔 성폭행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
스키를 타고 있었는데 두 개의 스키가 내 스키 사이로 들어와서는 내 다리를 억지로 벌렸으며, 누군가의 몸이 나를 누른 채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라며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했고, '이게 장난인가? 누가 변태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생각했었다, 굉장히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함께 추락했고, 남성은 내 뒤에 있었다.
나는 서둘러 자리를 옮겼을 뿐”이라며 충돌의 책임이 샌더슨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팰트로는 7년 전 한 스키 리조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테리 샌더슨이 제기한 소송에 휘말렸다.
테리 샌더슨 측은 기네스 팰트로의 부주의로 인해 스키장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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