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해 AI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KT의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기반한 AIFB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AI 활용역량을 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현재 KT의 AI 자격인증 취득자는 1400명에 달한다.
KT는 국내 AI 저변 확대를 위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오픈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와 운영계획을 세우고 올해 7월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마쳤다.
AIFB의 전체 문항은 기업의 AI 활용사례와 데이터셋(데이터의 집합)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AIFB 자격인증 시험은 AI 교육실습 플랫폼인 AIDU(에이아이두)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FB를 민간 자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국내 대표 산학연 협의체인 AI원팀이 함께 했다.
카이스트와 한양대학교 AI대학원의 구루들로 구성된 AIFB 검수위원회가 문항 설계방향을 감수하고 실무역량 검정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파일럿 시험에 참여해 개선사항을 찾고 제조, 중공업 분야의 AI 적용사례에 기반한 문항을 개발했다.
KT는 AI 실무역량이 검증된 AIFB 취득자에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박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FB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그룹 내 디지털전환(DX) 교육 이수자 중심으로 자격인증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 인재육성 가속화를 위해 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은 “AIFB는 KT와 AI원팀, 한국표준협회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AIFB 자격인증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AI·DT를 이끌어 갈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식 현대중공업 인사교육담당(상무)은 “AIFB 자격인증 도입으로 디지털전환(DT) 인재육성 효과를 검증하고, 디지털전환 인재육성 계획과 수립 지표로 활용하려 한다”며 “AI원팀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AI와 DT 기술까지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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