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에서 2500만달러(약 288억3500만원) 규모의 굴착기 263대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과 22t급 롱리치(LR) 굴착기 25대와 일반 굴착기 190대, 14t급 굴착기 48대 등 총 263대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가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는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에도 아르막으로부터 22t 굴착기 180대를 수주, 지난 7월까지 총 90대를 인도했으며 나머지 물량도 연내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가 내수 회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지 굴착기 시장은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도 전년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는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장을 설립한 이후 시장점유율을 2018년 17.8%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19.4%로 끌어올렸고, 2019년부터 브라질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발 중남미 굴착기 누적 판매 100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아르막과의 공급계약 체결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 장비 품질과 납기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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