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휴메딕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장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휴메딕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지원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이알(약병) 충전 및 완제품 포장을 맡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월 1억회분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휴메딕스도 이에 발맞춰 충북 제천시 제2공장에 바이알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조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80억원을 확보해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시설·장비 구축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및 원부자재의 위탁 또는 자체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 및 기술을 보유하거나 백신 생산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우수한 생산 설비와 생산 능력, 연구 인력의 전문성, 백신 제조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지원금 9억6000만원을 현재 진행 중인 시생산과 증설된 라인의 본격 가동을 위한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에 만전을 기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과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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