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는 29일 미국 HBO 드라마 ‘왓치맨(Watchmen)’을 OTT 독점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왓치맨은 2019년 10월 HBO를 통해 방영된 9부작 드라마다.
‘프롬 헬’, '브이 포 벤데타’ 등 스토리 작가로 유명한 앨런 무어의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실력파 제작군단에 초호화 캐스팅이 더해져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석권했던 작품이다.
인종차별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 사회 이슈를 꼬집어 내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 드라마는 원작 이후 세계를 그리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 수백명을 살해한 오클라호마주의 도시 털사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학살(1921) 사건’이 모티브다.
2019년 백인 우월주의 집단 카발리가 세력을 잡은 털사 지역에서 경찰과 유색 인종을 향한 대형 폭동, '백야'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 역시 폭도들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카발리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코드네임 ‘나이트 시프트’로 비밀리에 활동하는 흑인 경찰 안젤라 에이바가 진상을 파헤치는 스토리다.
2019년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쓴 배우 레지나 킹이 복면을 쓰고 활약하는 경찰이자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는 안젤라 에이바 역을 맡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로 묘사되는 오지만디아스 역은 영국 유명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안젤라에게 비밀 임무를 하달하는 경찰 서장 주드 크로포드 역은 돈 존슨이, FBI 요원으로 복면 자경단원을 체포하는 로리 블레이크 역은 진 스마트가 연기한다.
드라마 왓치맨은 드라마 '로스트', 영화 '프로메테우스', '스타트렉 다크니스' 등을 집필해 에미상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가 데이먼 린델로프가 극본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또한 영화감독 니콜 커셀이 파일럿을 비롯한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한편, 웨이브는 미국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해 지난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HBO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왓치맨 이후에도 ‘유포리아’, ‘언두잉’, ‘아웃사이더’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최신 시리즈를 독점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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