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17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5200원(11.45%)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면서 급등하며 5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코오롱티슈진이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이 면제되는 연구개발기업 상장관리 특례적용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요 주주인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초반에는 5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1시48분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 보다 7.49% 오른 48800원에 거래 됐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14일 기준으로 연구개발기업 상장관리 특례적용 요건을 충족했다고 공시했다.

특례 적용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5년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도 관리종목 지정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 실질심사에 의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심의 결과에서도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코오롱티슈진이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열고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개선기간 동안엔 코오롱티슈진의 매매거래가 계속 정지된다.

개선 기간 종료 후 7거래일 이내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이행 결과에 대한 확인서 등을 받고, 서류 제출일부터 15거래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거래소는 이와 별개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통해 올해 10월 이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에 당초 허가받은 것과 다른 성분이 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해 5월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티슈진에 대해 10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이 기간에 코오롱티슈진이 상황을 개선하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자사가 개발중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3상 임상을 재개하도록 하는 조치를 받았다.

임상 중단 통보를 받았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11개월만에 임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상장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FDA 임상 3상 보류 결정으로 인해 식약처가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검찰 고발하면서 상폐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인보사 FDA 임상 재개 소식 이후 코오롱 계열사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인보사의 3상 임상 재개 자체가 상장폐지 심사에 영향을 미친다, 안 미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상장 유지는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와 심사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를 다 해소하고 거래소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 심사는 재무나 영업활동, 내부통제장치, 지배구조, 경영투명장치 등 종합적인 것을 판단하고 형식은 감사 의견이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바뀌었는 지를 본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임상재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사진=코오롱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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