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한 공휴일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뚝 떨어져 소비자 마음을 얻기 위해 파격 세일에 나선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가 18일까지 '반값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22만9000원짜리 나이키 맥스 운동화를 11만4500원, 11만9000원짜리 남성 후드 점퍼를 4만9500원에 판매한다.
나이키가 국내에서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나이키 글로벌 본사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안다르는 레깅스 '에어쿨링 지니 8.2부'와 '에어쿨링 지니 셋업 브라탑'등 신제품 6종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약 일주일간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타임세일 이벤트를 전개한다.
실용적인 '1&1 패키지' 등 최대 8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위즈위드는 19일까지 '스프링 빅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봄맞이 쿠폰팩(5%/7% 일반쿠폰, 3000원/5000원 더블쿠폰)과 앱 적립금 2000원을 증정한다.
더불어 오비오 5% 할인, 앵커 최대 30% 할인, 이탈리아 명품 가방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최대 50% 할인, 프리미엄 디자이너 핸드백 로사케이 최대 60%할인, 스페인 핸드메이드 에스파듀류 슈즈 나귀사 최대 65% 할인, 봄에 잘 어울리는 플래 슈즈 블러쉬 최대 30% 할인 등을 진행한다.
AK플라자는 코로나19로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에서도 '언택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언택트 정기세일'은 AK플라자가 그립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성화하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은 핸드폰 앱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거래하는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이다.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라이브로 진행되는 '언택트 정기세일'은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 신상품을 방송에서 소개한다.
대표 브랜드는 '난닝구', '폴햄', '밀레', '엘르이너웨어' 등 패션 장르뿐만 아니라 '교동한과', '소일베이커' '헤시안백' 등 식품, 리빙, 반려동물 장르까지 다양하다.
할인율은 10~40%로 백화점 정기세일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대신 라이브 방송 시청 고객에게 시간대 별 최대 2만원까지 즉시 사용 가능한 라이브 쿠폰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이날 단 하루 인기 생필품을 초특가에 파는 '슈퍼 초빅딜 데이'를 연다.
신선식품에서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호주산 척아이롤(100g)은 1390원, 부산 간고등어(중) 4마리 3990원, 신선특란(30구) 3990원이다.
달걀 한 알에 100원대, 고등어 한 마리는 900원대인 셈이다.
봄철 집단장용품과 위생용품도 특가에 판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신선 농가들을 돕고 장바구니 물가부담도 낮추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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