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은 중국 항저우(Hangzhou, China) 클라우드 타운(Cloud Town)에서 ‘컴퓨팅 컨퍼런스 2018(The Computing Conference 2018)’을 현지 시각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알리바바 그룹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로, 올해는 ‘Empower Digital China’를 테마로 그룹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과 적용 사례들을 선보였다.
이번 ‘컴퓨팅 컨퍼런스’ 행사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의 관련 산업 특구로 구성된 ‘클라우드 타운’에서 진행되었으며, 중국 국내외에서 6만 명 이상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큰 관심을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알리바바 그룹이 가진 다양한 최신 기술 역량들과 함께, 이 기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영향들이 소개되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공개, 디지털 기반으로의 사회로의 변화에 공헌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사이먼 후(Simon Hu) 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제 글로벌 3대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단순히 기술과 서비스의 의미가 아닌, 알리바바 그룹과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는 향후 글로벌 진출을 늘려,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고자 하는 점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진출 국가와 전 세계 시장에 대한 기술 측면의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 사이먼 후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장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18개 이코노믹 센터에서 49개 가용 존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2018년 1월에는 인도 뭄바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인도의 데이터센터는 중소 규모의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컴퓨팅과 빅 데이터, AI 기술을 인도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며, 인도는 혁신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로, 인도 시장에서도 기존에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된 기술을 현지화해서 전달,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스마트시티 부분에서는, 항저우 이외의 첫 사례로 2018년 1월,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의 교통 관리를 위한 도입이 발표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이에 대해, 항저우는 ‘파일럿’ 개념의 스마트시티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도시에서 데이터를 통해 도시를 관리하는 것을 실증했으며, 항저우의 ‘City Brain’은 교통 뿐 아니라 소방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도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와 기술의 활용으로 도시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항저우의 사례와 같이 콸라룸푸르 뿐 아니라 더 많은 도시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활용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글로벌 3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중국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이자, e-커머스와 관련해서 최대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의 인터넷 환경에 있어 e-커머스나 모바일 지불 등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을 벗어나서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미국에서도 큰 존재이자, 중국에서의 경험을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알리바바 그룹에서도 클라우드는 그룹 서비스 인프라의 근간이자 글로벌 운영, e-커머스와 물류, 여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매출 등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이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2016년 발표한 다섯 가지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이들의 핵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과 데이터를 통한 효율성 강화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부분에서의 비용을 낮추고 실제 서비스 가능한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 매뉴팩처링’에 대해서도, 소비자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생산 또한 수요의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리테일, 소비자를 연결하는 데 있어 IT 기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든 것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것이 ‘뉴 리테일’과 ‘뉴 매뉴팩처링’ 이며, 제조 또한 빠르게 변해가는 중이고, 현재의 역량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 플랫폼’은 사용자가 공장과 물류 등에 이르기까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그룹과 SAP와의 협력은, 양 쪽 모두 시장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된 SAP와의 협력은, 기존의 성공적인 첫 번째 스테이지 이후 두 번째 스테이지라고 소개되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SAP 제품의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클라우드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어, SAP의 제품들을 알리바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게 된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SAP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으로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생태계에 더 큰 비중을 가져가고자 하지만, e-커머스 등과 달리 물류나 금융 등의 영역에서는 기술적 측면 이상으로 이 기술에 대한 ‘신뢰’가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해외 비중을 절반 정도까지 가져가고자 하며, 중국은 디지털 변혁의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뢰성 측면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에서의 다양한 관련 규제를 준수하고, 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으로 데이터 이동 등에 대한 규제에 대응하는 등, 경쟁사들과는 다른 ‘현지화’를 전략으로 꼽았다. 또한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는, 알리바바의 경우 중국의 기업으로, 규정 준수 이상의 더 큰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의 미래에 대해서,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고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할 것이며, AI와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며, 알리바바는 제품의 강점을 무기로 글로벌에 진출하고, 보안 측면은 고객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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