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날 행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의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kt 롤스터와 그리핀 간의 5전 3선승 대결이 진행됐으며,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 끝 kt 롤스터가 대 역전극을 선보이며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회 종료 후 우승팀인 kt 롤스터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로부터 우승 소감을 들어보았다.
▲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우승팀 kt 롤스터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Q1.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오창종 감독 대행) 힘든 시간이 이어졌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사무국 분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들과도 단합해서 결승전 치르자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열심히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Score’ 고동빈 선수) 이번 결승전이 OGN이 주최한 마지막 대회였는데 대회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입장으로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Smeb’ 송경호 선수) 어렵게 우승을 차지하게 됐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사무국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Ucal’ 손우현 선수) 개인적인 목표가 ‘Faker’ 이상혁 선수의 업적을 따라가는 것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업적을 따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우승인 것 같습니다.
(‘Deft’ 김혁규 선수) 지난해 실패를 겪은 이후 스프링, 서머시즌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습니다. 스프링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롤드컵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Mata’ 조세형 선수) kt의 모든 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부족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진짜 인생을 걸었다고 할 만큼 간절했고,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정제승 코치) 우선 기분이 매우 좋고, 상대였던 그리핀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결승전을 펼쳐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실 저번 시즌까지 사무국과 코칭 스탭, 선수들 주변 지인들 모두 마음이 좋지 않았기에 다들 간절했고, 그랬던 만큼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롤드컵에서 kt가 가진 진가를 보여주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2. 5세트에 바론을 갈리오가 처치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Score’ 고동빈 선수) 탈리야가 궁도 점멸도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치하지 못했지만 갈리오가 처치하면서 뭔가 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Smeb’ 송경호 선수는 4세트까지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했는데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Smeb’ 송경호 선수) 아무래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아트록스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사용하게 되어서 실수가 나오고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와서 그 부분이 오늘 게임 내내 비춰졌던 것 같습니다. 2세트 이기고부터는 팀원들이 너무 잘 해주어서 저는 잘 묻어가자는 생각으로 결승전에 임했습ㅁ니다.
Q4. 오늘 1세트부터 빅토르나 징크스와 같이 잘 안보이는 픽을 꺼냈다. 픽의 배경은?
(정제승 코치) 패치 버전이 고정되다보니 고정된 픽을 카운터할 픽이나 새로운 조합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픽 연구나 연습을 잘 해서 참신한 픽이나 다양한 조합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 오창종 감독 대행
▲ 정제승 코치
Q5. 4세트에 모두 졌다고 생각할 만큼 열세였는데 이를 뒤집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으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들었나?
(‘Smeb’ 송경호 선수) 4세트 초반부터 힘들었는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은 한타에서 말파이트를 먼저 포커싱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부터입니다. 그렇게 계속 이겨가면서부터 승리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Q6. 롤드컵에서 만나게 될 중국팀들이 바텀 조합이 강한데, 이것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Deft’ 김혁규 선수) 중국 팀들이 봇라인에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은 대부분의 스타일이 바텀을 키우는 스타일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저희 팀은 스타일대로 밴픽에 따라서 적당히 대응한다면 제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7. 오늘 대결을 펼친 그리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Score’ 고동빈 선수) 프로 게이머로서 준우승을 했을 때 마음이 많이 착잡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리핀은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핀 선수들이 너무 기죽지 말고 노력하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8. 5세트에서 녹턴이 변수로 작용했는데, 이 픽을 한 계기는?
(‘Score’ 고동빈 선수) 결승전에서 정글 밴이 많이 들어갔기에 순간적으로 녹턴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코칭스태프 분들이 믿어주셔서 자신있게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Q9. 5경기에서 자야-라칸을 선택했는데, 픽을 하게 된 계기는?
(‘Mata’ 조세형 선수) 상대가 그라가스와 탈리야를 가져갔을 때 서폿-정글이라 확신했기에 저희가 라인전이 강력하면서도 군중제어기가 있는 픽을 선택하고자 자야-라칸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자야-라칸은 연습을 많이 했기에 언제든지 뽑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10. ‘Ucal’ 손우현 선수는 미드 지역에 대해 어떤 전략 세웠나?
(‘Ucal’ 손우현 선수) 원래는 미드 주도권을 잡고 한타로 넘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상대가 우르곳을 픽해도 가능할거라 생각한 전략이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4세트까지 시도하는 것 마다 상대방이 아쉽게 살아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솔직히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시험을 내려주는 느낌이라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준우승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Q11. ‘Ucal’ 손우현 선수는 롤드컵에서 대결해보고 싶은 선수나 팀이 있다면?
(‘Ucal’ 손우현 선수) 중국팀들의 미드라이너들을 좋아하는데, 'Xiaohu' 리위안하오 선수나 'Doinb' 김태상 선수, 'Rookie' 송의진 선수 등과 대결하고 싶습니다. 'Xiaohu' 리위안하오 선수는 RNG의 중심이고, 다른 두 선수들은 LPL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기에 꼭 대결해보고 싶습니다.
Q12. ‘Score’ 고동빈 선수는 본인을 제외하고 오늘의 승리의 수훈으로 누굴 뽑고 싶나?
(‘Score’ 고동빈 선수) 많이 어려운 질문인데, 저희가 4세트를 이긴 것이 터닝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그 때 말파이트를 노리자는 아이디어를 낸 ‘Smeb’ 송경호 선수를 승리의 수훈이라 생각합니다.
Q13. 올해 중국 팀들이 강세인데, 롤드컵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Smeb’ 송경호 선수) 현 상황이 확실히 중국 팀들이 강세인 것 같지만 저희는 자신감을 넘어 확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롤드컵에 대해 자신감으로 가득하며, 중국 팀들을 꺾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Score’ 고동빈 선수
▲ ‘Smeb’ 송경호 선수
▲ ‘Ucal’ 손우현 선수
▲ ‘Deft’ 김혁규 선수
▲ ‘Mata’ 조세형 선수
|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