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의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3승 5패를 기록해 결승전으로 직행한 kt 롤스터와 역시 13승 5패를 기록했으나 kt 롤스터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누르고 결승전에 오른 그리핀 간의 5전 3선승 대결이 펼쳐졌다.
▲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이 개최됐다.
▲ 양 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1세트는 연속된 교전에서의 우세를 앞세운 그리핀이 승리했다.
세트 초반 kt가 바텀 라인에서 카이사와 탐 켄치를 잡아낸 뒤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우세하게 경기를 가져가고자 했지만, 그리핀도 3명의 선수가 맞받아치며 1킬을 기록했다. 이어 15분 경 ‘Sword’ 최성원 선수가 ‘Smeb’ 송경호 선수로부터 솔로킬을 기록하며 다시 한 걸음을 내딛었다.
kt는 탑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하고 그리핀을 압박하고자 했지만 뒤이어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먼저 다수를 잡아내고도 ‘Viper’ 박도현 선수의 카이사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역전, 결국 첫 번째 에이스를 기록했다.
23분경 kt가 탑과 미드 포탑을 파괴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다시 동일하게 만들었지만 그리핀이 25분경 미드 라인에서의 한타 교전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28분경 다시 한 번의 교전에서 승리한 후 바론 버프를 챙기고 강하게 압박을 이어갔다.
kt가 필사적으로 반격을 노려 탑 라인에서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여유를 찾나 했으나, 그리핀은 곧바로 대규모 교전을 통해 그대로 되돌려줬다 ‘Smeb’ 송경호 선수가 급하게 귀환해 넥서스까지 뚫리는 것은 간신히 막았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그리핀이 다음 순서에 몰려들어 40분이 되기 전 경기를 마무리,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2세트는 kt가 지난 세트에서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며 승리를 거뒀다.
6분경 ‘Ucal’ 손우현 선수의 이렐리아가 선제 공격 후 포탑 다이브로 그리핀 ‘Chovy’ 정지훈 선수의 조이로부터 솔로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잡아내며 kt가 힘을 기르기 시작했으며, 곧이어 미드 지역에서 협곡의 전령을 꺼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2차 타워에도 대미지를 주며 강하게 압박했다.
kt는 14분경에도 바텀 라인에서 교전을 열며 2:1로 킬을 교환했으며, 21분경, 탑 라인에서 벽을 치고 펼친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조금씩 게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29분경 바론 앞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 ‘Ucal’ 손우현 선수가 잡히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Deft’ 김혁규 선수가 상대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32분경 상대 본진으로 진입한 kt 선수들은 화력 시위를 선보이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조합의 우세를 앞세워 전투에서 강력함을 뽐낸 그리핀이 승리했다.
경기 시작 직후 그리핀이 ‘Tarzan’ 이승용 선수의 갱킹을 시작으로 선공에 나서 ‘Mata’ 조세형 선수의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3세트를 시작했다. 이어 양 팀이 1:1로 킬을 주고 받으며 힘을 겨뤘지만 조금씩 그리핀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리핀은 첫 번째 타워를 파괴한 뒤 조금씩 상대를 공략해 나갔으며, 바람 드래곤 버프 2스택을 바탕으로 맵을 휘저으며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바론 사냥 후 중앙과 하단으로 분산공격을 시도한 그리핀은 상대의 영역을 공략해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30분경 펼쳐진 대규모 교전 중 그리핀의 ‘Sword’ 최성원 선수가 백도어를 시도했으며, kt가 필사적으로 이를 막고자 했지만 결국 넥서스가 파괴돼 그리핀이 2 번째 세트 스코어를 획득하고 우승까지 1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 kt가 1세트의 부진을 씻고 2세트를 승리했다.
▲ 그리핀이 조합의 우세를 앞세워 두 번째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4세트는 위기의 순간을 버텨낸 kt가 마지막 순간에 역전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 모두 각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염 드래곤을 두고 눈치싸움이 벌어졌지만 kt에서 드래곤을 처치한 뒤 그리핀쪽 바텀 1차 타워 근처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모여 첫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11분경 그리핀의 ‘Sword’ 최성원 선수의 말파이트가 ‘Smeb’ 송경호 선수의 제이스 쪽으로 달려든 뒤 기다리고 있던 동료와의 2인 플레이로 킬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그리핀이 4킬로 대승을 거두고 탑 지역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자신감이 붙은 그리핀은 16분 중앙 지역에서 ‘Lehends’ 손시우 선수의 그라가스가 궁극기로 ‘Deft’ 김혁규 선수의 시비르를 튕겨낸 뒤 ‘Chovy’ 정지훈 선수의 조이가 킬을 기록했으며, 협곡의 전령을 앞세워 미드 지역 1차 타워까지 파괴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kt는 필사적으로 킬을 기록하며 반격을 꾀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던 상황이었지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kt 선수들은 그리핀이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을 때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내며 한 숨을 돌린 뒤 장로 드래곤을 공략하던 ‘Sword’ 최성원 선수의 말파이트와 ‘Tarzan’ 이승용 선수의 올라프를 처치하고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잡아 버프를 챙겼다.
이후 양팀은 4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반복했으며, kt가 자신들의 본진에서의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상대 본진으로 이동, 넥서스를 파괴하고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5세트, 경기 초반 양팀은 빠른 교전보다는 서로 신중한 움직임을 주고 받으며 성장을 이어갔다.
15분경 kt가 앞서 얻어 둔 전령을 꺼내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하고 대지의 드래곤까지 처치하며 압박을 시작했다. 그리고 18분경 ‘Ucal’ 손우현 선수의 갈리오가 ‘Score’ 고동빈 선수의 녹턴과의 연계 공격을 펼쳐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하며 대규모 교전을 열었으며 뒤이어 ‘Ucal’ 손우현 선수가 ‘Tarzan’ 이승용 선수까지 잡아내며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22분경에는 바텀 지역의 코너에 숨어있던 kt 선수들이 몰려나와 ‘Sword’ 최성원 선수의 나르를 잡고 킬을 기록했으며, 탑 지역 타워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kt 선수들은 두 번째 대지 드래곤을 잡은 뒤 열린 교전에서 ‘Score’ 고동빈 선수가 잡히기는 했지만 2킬을 기록하며 우세를 지켜냈다.
30분경 양 팀이 1킬씩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kt가 공방 상황에서 바론을 잡아내고 바람의 드래곤도 챙긴 뒤 타워를 하나씩 파괴하며 그리핀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kt는 그리핀의 격한 저항을 화력으로 누르며 상대 본진으로 진입, 넥서스를 파괴하며 2018년 여름의 주인공이 됐다.
▲ 우승이 확정된 순간 kt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이 얼싸안고 환호했다.
▲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Score’ 고동빈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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