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산하 아우디(Audi)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 전기차 브랜드 ‘AUDI’를 출범한다. 첫 모델은 오는 22일 상하이모터쇼 전야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아우디 브랜드와 구분하기 위해 대문자로 표기하는 ‘AUDI’는 중국 국영 자동차기업 SAIC와 합작으로 개발됐다. 아우디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델은 올해 9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새 브랜드는 젊고 기술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4개의 링 로고 대신 대문자 ‘AUDI’ 문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판매 책임자는 “네 개의 링 세계와 네 글자 세계가 공존하게 됐다”며 “두 브랜드는 시장 포지셔닝과 목표 고객, 가격대가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AUDI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운영되며, 첫 모델 출시 이후 2년 내 SUV와 스포트백 등 두 가지 모델이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공개된 ‘AUDI E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은 스포트백과 아반트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다. 콘셉트 모델 기준으로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0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370km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아우디는 중국에서 지난해 65만3016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중국 내 자국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메르세데스, BMW와 함께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시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 독일 아우디, 4월 22일 첫 AUDI 브랜드 차량 공개 예정
- 폭스바겐 그룹 산하 아우디(Audi)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새 전기차 브랜드 'AUDI'를 출범한다. 첫 모델은 오는 22일 상하이모터쇼 전야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