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때 그 시절' 금성전파사에서 AI 선보인다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09 10:00:00

LG전자가 '그때 그 시절' 금성전파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 마련된 AI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경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는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처음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한 이색 공간이다.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져 20~30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트롬하우스를 찾는 고객에게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년간 구축해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할 계획이다.

트롬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세탁조·건조통 등을 모터와 직결한 AI DD모터(Direct Drive Motor)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세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의 세탁기·건조기에 탑재된 AI DD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재질 등을 감지해 옷감 손상을 줄인다.

한층 편리해진 'LG 트롬 AI 워시타워'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AI 타임센싱' 기능은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세탁물을 넣으면 3초 만에 세탁량을 파악하고 코스별 예상 세탁·건조 시간을 안내한다.
건조 완료 시간을 예상하는 'AI 시간 안내' 기능은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을 거듭할수록 정확하게 시간을 예측한다.
이 밖에도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세탁·건조 코스 옵션을 학습하고 맞춤 추천하는 'AI My 코스'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이색 공간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재미 요소도 준비됐다.
워시타워 통 안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고객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뒤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AI로 만든 화보 이미지도 제공된다.
신기술과 재미가 더해진 트롬하우스는 6월 말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 스타일러의 위생 케어 기능을 체험하는 라운지도 새로 마련했다.
LG 스타일러는 2011년 출시 이후 많은 호응을 얻은 의류 관리기기로, 라운지를 찾는 고객들은 지난달 출시된 2025년형 뉴 스타일러 등 LG전자의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제품의 '듀얼 트루스팀' 기능은 물을 가열하는 히터를 2개 탑재해 스팀 양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대장균을 비롯한 유해 세균 10종과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11종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진드기와 빈대까지 제거해 매일 입는 옷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정광우 LG전자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AI 코어테크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AI 가전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