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자원효율↑'…LG 올레드TV, 5년 연속 英기관 탄소발자국 인증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09 10:00:00

LG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올레드(OLED) TV가 해외 유력 인증기관들로부터 환경 관련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2025년형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해 영국의 비영리 인증기관인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올레드 TV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건 2021년 이후 5년 연속이다.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종합 평가해 부여된다.
올해 인증을 받은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은 기존 동급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인 점을 인정받아 '탄소저감' 제품으로 분류됐다.

자원효율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의 올레드TV는 영국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 '자원효율' 인증도 획득했다.
자원효율 인증은 ▲재료 사용 효율성 ▲에너지 절감 효과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만 주어진다.

이번 인증은 M5, G5, C5, B5 모델에 적용됐다.
LG전자 측은 "올레드TV는 LCD에 비해 백라이트가 없어 부품 수가 적고, 가벼운 복합섬유 소재를 활용해 자원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65형 올레드TV는 동급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60% 적고, 무게는 약 20% 가볍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 생산에서만 약 1만600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생산·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 약 8만4000톤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지며, 축구장 1만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수준이다.

LG전자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올레드TV를 포함한 전체 TV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의 약 30%를 재생 소재로 대체했고, 올해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7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환경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신제품 8종은 최근 한국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자원 순환성과 환경 성능을 고려한 제품에 부여되며, LG전자는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은 "LG 올레드TV는 탁월한 화질과 인공지능(AI) 기능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설계까지 더해진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