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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뉴시스 |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2024년 게임 시장의 변화, 성공적인 게임과 기업, 그리고 2025년에 주목해야 할 기회 등을 담은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리포트를 9일 발표했다.
◆플레이 시간·인앱 수익 늘어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20년 576억건에서 지난해 493억건으로 감소했지만, 인앱구매 수익은 지난 2년간의 수익을 넘어서는 820억달러에 달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규 사용자의 유입보다는 결제자당 지출액 증가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애플 앱스토어는 특히 캐주얼 및 미드코어 게임으로 한 인앱구매 기반 오디언스에게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용자는 동영상 광고 수익화를 계속 장악하고 있어 하이퍼캐주얼과 하이브리드 캐주얼 모델이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뚜렷한 수익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신작 게임은 두 플랫폼에서 모두 성공해야 시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모바일 게이머가 새로운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년 인앱 수익이 성장하고 있다.
개발사들은 게임을 라이브 서비스로 운영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옵스 방식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변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략 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장르는 슈팅, 시뮬레이션, 퍼즐, 스포츠와 아케이드였다.
장르별로 사용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게임은 ‘가레나 프리 파이어’, ‘로블록스’ 등이 있었다.
◆중남미서 성장률 빛나
다운로드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외 지역의 인앱구매 수익은 증가했다.
중남미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인앱구매(IAP) 수익은 13%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퍼블리셔가 선호하는 소프트 론칭 시장이 된 브라질이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중남미는 모바일 게임 확장을 위한 핵심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동 지역은 모바일 게임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앱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18%라는 인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외부 투자와 더불어 이 지역의 플레이어들이 게임 생태계에 더 깊이 참여하면서 내부 시장 활성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 추세는 중동이 모바일 게임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뮬레이션·퍼즐 20% 차지
장르별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시뮬레이션과 퍼즐 장르가 각각 전체 다운로드의 20%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를 주도했으며, 시뮬레이션은 소폭 성장(+0.4%)하고 퍼즐은 소폭 감소(-3%)했다.
아케이드 게임은 12.5%의 상당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다운로드의 19%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반영했다.
라이프스타일과 액션 장르의 다운로드 수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전략 게임은 눈에 띄는 성장세(+14.5%)를 기록했다.
특히 전략 게임은 전체 다운로드의 4%에 불과하지만 21.4%의 매출을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 장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틈새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성장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르별 인앱구매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전략 게임이 175억달러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RPG가 170억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퍼즐과 카지노 장르가 각각 122억달러와 11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퍼즐 게임은 다운로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익 창출을 보여줬다.
액션, 시뮬레이션, 슈팅 장르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액션 장르가 매출 증가(+46%)를 주도했다.
스포츠 게임은 다운로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7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추세는 전략, RPG, 액션과 같이 경쟁이 치열하고 몰입도가 높은 장르의 강력한 수익화 잠재력이 전 세계 플레이어를 계속 사로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앱구매 수익 기준으로 전 세계 상위 게임을 살펴보면 ‘모노폴리 고!’가 2024년 수익 신기록을 세우며 인앱구매 수익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게임으로 등극했다.
‘왕자영요’는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지만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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