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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전술차량, 건설장비업체서 개발

국내 건설장비 업체들이 군용 전술교량 개발에 성공했다.
전술교량은 전시에 다리가 끊어졌을 때 임시로 설치되는 다리로 군수품과 병력을 이동시키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8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충북 음성에서 체계개발 중인 전술교량-II Block-I의 시제 장비 출고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기술로 전술교량을 개발한 것은 사업을 추진한 지 22년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003년 차기전술교량사업을 추진했다.
성능요구조건(ROC)으로 교량 길이는 60m로 설정했다.
세계 최고 길이다.
군이 ROC를 60m로 설정한 것은 한미연합사의 전시 교량 피해 예상 범위를 토대로 책정한 것이다.
방산기업인 현대로템이 도전장을 냈지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6차례 시험평가에서 결함이 발생해 교량 설치에 실패했다.
국방기술품질원 등은 기술검토위원회를 열고 국내기업에서는 개발이 힘들다고 결론을 냈다.
다음 해에 현대로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착수금 162억 7000만원, 보증금 18억원, 이자 23억 6000만원 등 총 204억원의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사업을 요청한 지 11년 동안 개발에 결실을 보지 못한 셈이다.


결국 합참은 교량의 길이를 줄였다.
‘블록(Block)-Ⅰ’의 길이는 44m, ‘블록(Block)-Ⅱ’는 52m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엔 방산기업이 아닌 건설장비업체가 모여 개발을 추진했다.
교량 조립체는 청암ENC, 가설 차량은 현대에버다임, 가설빔은 알류미늄전문업체인 SNT가 맡기로 했다.
개발된 전술교량은 블록(Block)-Ⅰ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17개월간 성능검증 시험평가를 거쳐 실전 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산 시기는 2028년이다.
블록(Block)-Ⅰ이 실전 배치되면 교량 설치시간과 인력이 60~70%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블록(Block)-Ⅱ도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군 안팎에서는 합동참모본부가 교량의 ROC를 세계 최장 길이로 설정하면서 국내 개발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시간만 지체됐다는 지적이다.
전술교량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방산기업은 4곳이다.
독일(Cassidian사), 영국(BAE사, WFEL사), 스웨덴(Kockums사), 이스라엘(IMI)이다.
교량의 길이는 각각 56m, 52m, 49m, 46m 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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