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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2주년 맞은 SK…창업정신으로 '삼각파도' 위기 넘는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SK 창립 72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에 모여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창업정신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은 창립 기념일(8일) 전날인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선혜원에 모여 창업 정신을 기렸다.
SK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인 2018년부터 선경직물 설립일인 4월 8일을 창립 기념일로 지정하고 행사를 진행해 왔다.
선혜원은 최 창업회장이 1968년 사저로 매입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경제가 마주한 위기를 미국발 관세전쟁, 관세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으로 구성된 '삼각파도'로 정의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강조해왔다.
SK는 정유사업과 반도체 부문의 수출 비중이 높고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성장 사업도 해외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대외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시나리오 경영에 나서고 있다.


1953년 직물사업에서 시작한 SK는 1980년대 섬유에서 정유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2010년대 반도체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성장했다.


최 창업회장은 1953년 경기 수원에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해 한국전쟁 직후 물자가 부족하던 국내에 안정적인 직물 제품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1955년 출시한 '닭표안감'은 '닭처럼 튼튼하고 변하지 않는 품질'을 상징하며 국내 양복안감 시장을 석권했고, 1962년 홍콩으로 판로를 넓히며 국내 첫 직물 수출을 기록했다.


이후 최 창업회장은 직물의 원료인 아세테이트, 폴리에스테르 공장 건립, 워커힐 호텔 인수 등 사세를 넓히며 '선경 그룹'으로 도약했다.
1973년 최 창업회장이 별세하며 그의 친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받았다.
최 선대회장은 1980년 현재의 SK이노베이션인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했다.
이로써 '석유에서 섬유까지'로 일컬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선경은 석유공사의 이름을 '유공'으로 바꾸고 정유뿐 아니라 화학, 소재,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 선대회장은 선경의 다음 주력 사업으로 '정보통신'을 낙점하고 1984년 미국 주재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들어 1991년 이동통신 사업 준비를 위한 법인 '대한텔레콤'을 설립했다.
대한텔레콤은 제2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지만, 당시 특혜 논란으로 사업권을 반납했다.
2년 뒤인 1993년 SK텔레콤의 전신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공개 입찰에 참여해 인수했다.
최 선대회장은 "선경을 21세기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1998년 그룹명을 SK로 바꾸고 새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와 주력 사업 집중을 위한 선제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AI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데이터센터(DC), 거대언어모델(LLM)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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