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과학교육센터(SSEC), 국제한림원연합회(IAP)와 함께 청소년 해양과학 안내서 '바다! 우리는 바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SSEC는 미국의 학술 증진 연방기관이자 세계 최대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미스소니언협회' 산하기관으로, 2018년부터 IAP와 함께 11~18세 청소년 대상 지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정보와 과학기술 지식을 전달하는 과학책 시리즈를 제작해 온라인 배포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바다!'는 지난해 SSEC에서 발간한 'OCEAN! How can we create a sustainable future for the ocean?'의 국문본으로, 해당 시리즈가 영어와 스페인어 외에 다른 국가 언어로 제작된 것은 한국어가 유일하다.
안내서 제작에 전문가 자문으로 참여한 한림원 종신회원인 김수암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소개하고자 번역본 발간을 추진하고, 이에 한림원이 SSEC와 협약을 맺어 제작비를 지원했다.
'바다!'는 인쇄출판물로도 제작돼 초중고교 및 공공도서관, 전국 과학관, 수산 및 해양분야 기관 등 3100여 곳에 무상 배포됐고, 국문본은 SSEC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수암 교수는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맡아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청소년들이 바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우리의 삶이 훨씬 윤택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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