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경상북도 산불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을 두 번째 ‘LS 사랑 이야기’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LS 사랑 이야기’는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LS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작된 이후 사회적 귀감이 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고 박현우 기장은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다가 헬기가 추락하며 순직했다.
박 기장은 민가로 향하던 헬기를 야산 쪽으로 돌려 피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권영선 이장은 하루 전인 25일, 가족과 함께 이미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남아 있던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LS그룹은 두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에게 각각 20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권 이장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이장으로 일했던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를 위해 위로금 전액을 면사무소에 기부했다.
LS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S는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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