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자사의 최고 경영진들이 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과학고 영재들과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공계 인재들을 만나 각종 연구 성과들과 의견을 교류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이공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초청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콘퍼런스에는 초청된 이공계 인재들과 LG의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LG는 이 행사에서 의대 쏠림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서 이공계 인재들에게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LG의 실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권봉석 LG 부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 계신 분들이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기조연설에서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물리학자를 꿈꿨던 일화와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던 중 AI 연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미국 스탠퍼드와 미시간대에서 AI를 연구하며 글로벌 10대 AI 석학으로 선정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LG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하며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과학고 학생들은 LG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와 LG의 과학고 출신 선배 사원들과의 점심 식사, LG의 기술 리더들의 특강, 선배 사원과의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LG의 기술 리더 27인의 특별한 강연인 '테크 세션'이 LG사이언스파크 6개 동에서 열렸다.
LG는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 20건과 행사에 참석한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 기술 교류 행사도 했다.
한편 LG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최상의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LG는 임직원들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 조성에 4조 원을 투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에 위치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R&D 융복합 연구단지로 최근 LG전자가 4개 연구동을 추가로 증설하며 총 26개 동에서 8개 계열사 2만5000여 명의 임직원이 협력하는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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