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유럽 최대 코팅·페인트 분야 전시회에 참가했다.
SK케미칼은 앞서 남미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전시를 통한 고객사 접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별·소재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지난 25~27일 사흘간 열린 '유러피안 코팅 쇼(ECS) 2025'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ECS에는 전 세계 1000개 이상 업체가 등록해 최신 소재와 기술을 전시하고 정밀화학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ECS는 코팅·페인트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시회로, 안료, 첨가제, 접착제·원료, 건축 화학 중간체 등을 전시하는 자리다.
SK케미칼이 이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 플라스틱 전시회를 넘어 코팅과 접착제 등에 특화된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각 시장 고객군과 밀도 있는 소통을 늘려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는 취지다.
SK케미칼은 유럽 내 코팅·페인트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책임 있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 가능 소재인 스카이본(SKYBON), 스카이씨에이치디엠(SKYCHDM), 에코트리온(ECOTRION) 등을 전시했다.
스카이본은 환경 호르몬인 BPA가 없는 폴리에스터 수지로, 식품 접촉용 및 캔 코팅용 에폭시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함께 전시된 스카이씨에이치디엠은 내화학성·내열성·UV 저항성을 강화하는 친환경 코팅 소재다.
100% 식물 기반 폴리올(3개 이상의 하이드록시기를 지닌 유기 화합물)인 에코트리온은 우수한 탄성과 내마모성을 지녀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 원료로 사용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전시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별, 용도별, 분야별로 자사 기술과 소재의 지속가능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은 지난 11~14일에 남미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플라스티마헨 멕시코 2025'에 참석한 바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유럽 지역에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산업별로 지속 가능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폴리에스터, 순환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우리가 지닌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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