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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칼로리 줄였는데도 나오는 뱃살, 도대체 왜?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는 애니카 산탈라티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박사 연구진이 남녀 5000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222명과 여성 2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했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상위 25%부터 하위 25%까지 남녀를 각 4개 집단으로 나누고, 나이와 생활 습관 등 변수의 영향을 보정한 통계 모델로 나트륨과 비만 간 연관성을 살펴봤다.


특히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은 허리둘레와 더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중앙값)이 WHO 권장량(하루 5g 이하)보다 적은 집단은 여성 하위 25% 그룹뿐이었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25% 집단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25% 집단보다 2.3배나 많았다.


또 나트륨 섭취량이 많거나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컸다.
여성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에 비해 일반 비만 위험이 4.3배, 복부 비만 위험이 3.4배 더 높았다.
또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는 하위 25%보다 비만 위험이 4.8배 더 높았다.
남성은 소변 나트륨 농도 상위 25% 집단이 하위 25% 집단보다 일반 비만 위험이 6배, 복부 비만 위험이 4.7배나 높았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에서는 비만 위험 증가 패턴은 여성과 비슷했지만, 집단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높은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정크 푸드 등)보다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가공육, 치즈 등)에서 비롯된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개인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식품산업과 협력을 통한 인구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향조사를 바탕으로 나트륨·당류 평균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수준인 2000㎎의 1.5배에 달했다.
정부는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식약처가 2022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한 소비자는 하루 나트륨을 187㎎, 당류를 3.3g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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