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게임 모두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하는 AAA급(대규모 개발비 투자를 통한 수백만장 판매 겨냥) 신작이다.
이를 증명하듯 출시 전후로 다양한 수치적 성과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인조이와 카잔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판매액 기준 각각 최고 인기 제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조이의 경우 출시 40분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국내 게임 중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무적인 성과다.
현재 동시 접속자는 5만991명으로 전체 중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다 동시 접속자는 6만727명이다.
카잔 동접자수는 1만3772명으로 68위에 안착했고, 최다 동접자 수는 1만9852명이다.
양 게임은 ‘글로벌 흥행’이란 지향점이 같지만, 특징은 확연하게 갈린다.
출시 형태도 카잔은 정식 출시, 인조이는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로 다르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평소 고난도 액션을 선호하는 이들이 즐기기 적합하다.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이 가진 압도적인 ‘액션 게임’ 경쟁력을 앞세워 보는 맛과 하는 맛을 모두 극대화했다.
그래픽도 ‘영화’와 비교될 정도의 뛰어난 완성도를 갖췄다.
초보 사용자도 즐길 수 있게끔 ‘쉬움’ 모드를 추가했다.
넥슨 대표 지적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것도 흥행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인조이는 ‘전투’보단 ‘힐링’에 가깝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 자신만의 캐릭터 ‘조이’를 만들어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양한 친구를 사귀고, 결혼해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부를 하거나 직업을 선택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 역시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조이는 다른 캐릭터들과 상호작용 한다.
단순 입력값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성향과 관계 성숙도에 따라 행동 패턴을 달리한다.
양 게임의 경쟁력은 출시 전부터 일정 부분 증명됐다.
카잔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사전 서비스에 총 1700개의 후기가 달렸고, 이 중 약 95%가 긍정 평가를 남겨 '압도적 긍정적'으로 분류됐다.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총 80점(PC 83점, 플레이스테이션5 80점, 엑스박스 79점)을 받았다.
인조이는 작년 8월 캐릭터 스튜디오 체험판이 스팀에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창작물 수 10만개를 넘겼다.
최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도 45만명 가량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스팀 구매희망(위시리스트) 순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선 인조이의 향후 흥행 척도를 가늠할 첫 번째 지표는 ‘주말 접속자 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조이 판매량은) 최고 동접자수가 20만명일 경우 100~150만장, 30만명일 경우 150~200만장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잔은 던파 IP에 대한 서구권 영향력을 어느 정도까지 키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카잔이 콘솔 플랫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 현재 7% 수준인 콘솔 매출 비중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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