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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김동관 체제 한화그룹, K-방산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테크홀릭] 재계에서 2025년은 한화의 시대라는 부러움 넘치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에를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한화의 방산 산업이 맑게 개이고 온갖 청신호로 가득하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힘이 없는 나라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 글로벌 약육강식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유럽과 중동, 심지어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자체 방위비를 늘리며 군비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K-방산은 가성비 높은 최고의 기술력과 빠른 납기, 확실한 AS로 세계방산 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고 한화그룹은 그 중에서도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집단으로 정평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에 대한 경영진의 소신은 고집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하다.

게다가 한화그룹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를 이끄는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해 김승연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하면서 재계를 놀라게 했다. 금융가에선 이로써 김승연-김동관 체제가 한화의 방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정상으로 키워내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에게 방산 사업을 맡겨 온 김 회장이 함께 팔을 걷어부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집권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인연이 깊은 재계 인사 중의 한 명인 김승연 회장이 직접 미국 방산 분야로의 영역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이라는 것이다.

한화의 방산은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의 수혜를 입을 대표적인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까탈스런 미 해군의 수요까지 충족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난 13일,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완료하고 미해군 함정 월리 쉬라호를 안정적으로 출항시켰다. 이로써 한국의 조선 정비 실력을 인정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조선 프로젝트의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한 후 나온 첫 수작이었다는 점에서 한화오션은 한미군사협력 분야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월리 쉬라호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7월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이후 처음 따냈던 프로젝트다.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가 13일 오전 9시 약 6개월 간의 유지 보수 작업을 마치고 출항했다.

4만톤 급의 월리 쉬라호는 지난 6개월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선체·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을 받았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의 MRO 작업에서 ▲선체·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정비 품질과 효율성 면에서 최상의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호평을 받은 부분은 조선 생태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점이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은 관련산업의 생태계 기초와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MRO 사업 수행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계·지역 협력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조선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 8월말에 두 번째로 수주한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은 거제 지역 내 중소 조선업체와 협력하여 정비 작업을 진행하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94년 3월에 취역한 ‘USNS YUKON’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에 이르며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

무인 전투 시대에 걸맞은 체계 및 시스템 개발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대전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목표 연도는 2028년.

이 때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AI와 무인화 기반의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단순히 무기 체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AI를 활용한 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전쟁에 대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라서 글로벌 방산업계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 년 간 국방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의 차륜형과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UG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UAV가 무인항공기를 지칭한다면 UGV는 무인지상차량을 지칭한다. 주로 지상전에서 정찰 수단으로 쓰이며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장소 등에서 활용한다.

이날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MUM-T는 유무인 복합체계이다. 회사는 MUM-T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 차륜형·궤도형 무인차량(UGV)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가의 반응

또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며 K-방산을 주도적으로 리드하고 나섰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며 서호주 헨더슨, 미국 앨러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첨단 군 위성통신을 선보이며 호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주 국방부 방위군(ADF)의 차세대 군 통신 개발 사업인 ‘LAND 4140’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호주 전자공학·통신 전문기업 GME와 손을 잡았다. LAND 4140은 호주 육군의 지상 지휘통제·통신 환경을 현대화해 호주군의 차세대 C4 시스템을 합동 지상군에 제공하기 위한 다계층 네트워킹 및 통신 시스템이다.

이런 활약 덕분에 최근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2조9천억원, 영업이익 1천300억원, 영업이익률(OPM) 4.4%로 형성됐다.

여기에 DS투자증권은 한화오션 주가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분기 한화오션의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에 따른 것이다.

양형모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후 차익 실현, 밸류에이션 부담, 신조선가 지수 하락 등 산업 우려, 시장 수급 이슈로 조정 중이지만 4월부터 다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경영 정상화, 환율 효과, 저선가 건조 비중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추가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1건을 비롯해 유럽 및 아시아 선주 프로젝트가 총 4, 5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의 신규 수주가 4월부터 증가할 전망으로, 수주 감소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위치한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에어쇼(Avalon Australian International Airshow) 2025’에 참가하며 다양한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김승연 회장의 뒤를 잇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이 현재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4개 주요 계열사를 이끌고 있으며 폴란드, 호주와 연이어 대규모 방산 수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영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그와 함께 젊은 경영진이 리드하는 한화의 방산과 우주, 에너지를 아우르는 육성 전략이 한화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연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작년 11월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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