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초격차 기술로 초일류 도약"…R&D 투자 확대 시사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28 10:14:2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超)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에너지 소재 분야를 2가지 핵심사업으로 삼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2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포스코그룹 경쟁력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초일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자"면서 "인공지능(AI)을 사무와 연구 등 적재적소에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 기술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각 분야 기술전략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전략 실행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연 2회 개최된다.

포스코는 철강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한 비용 절약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와 국내 전남 광양 리튬 공장 등 최근 준공 후 가동을 시작한 이차전지 소재 공정을 빠르게 안정화하겠다고 했다.
원가를 절감해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고체 전지용 소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조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사업에 대해 "공정 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투자 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퓨처엠 참석자들은 안정적으로 조업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고 미래기술연구원과의 기술개발 협력으로 인재 확보, 투자 등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코퍼레이트 R&D' 체제를 갖춰가자고도 언급했다.
이 체제는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과정 전반에서 기술과 사업 전략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2022년 0.68%, 2023년 0.79%, 2024년 0.82%로 높여왔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비핵심자산 구조 개편 프로젝트로 확보한 현금을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그룹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해 주요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