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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림 김홍국 회장 두 딸도 '경영 데뷔'…이커머스 도전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의 네자녀 가운데 차녀 김현영 씨(1995년생)와 삼녀 김지영 씨(1999년생)가 경영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와 장남 김준영 팬오션 투자기획팀 책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 활동이 적었던 현영 씨와 지영 씨는 하림그룹의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맡아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다.
하림그룹이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더 미식'이 부진한 가운데 또 다른 신규 사업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김현영·김지영 씨가 주도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두 딸은 지난해 지주사인 하림지주에 입사했으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실질적인 총괄 역할을 맡아 신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 차원의 전사적 신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핵심 인력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이 기존 식품기업 이미지를 넘어 디지털 전환과 유통·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플랫폼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그룹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술과 콘텐츠, 커뮤니티를 융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존 모델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모델(BM)과 투자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림지주 고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 세부 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재계는 하림그룹이 글라이드와 다른 방식을 통해 신규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글라이드는 하림그룹에서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을 D2C(Direct to Consumer·직접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비 부담과 낮은 고객 충성도 등에 발목이 잡혀 2019년 설립한 이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림지주는 글라이드에 대해 51억원가량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해 장부가를 2023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조정했다.



신규 플랫폼 성패가 그룹의 중장기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두 자매에 대한 경영능력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국 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김주영 상무와 장남 김준영 책임은 이미 그룹 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이전까지 현영 씨와 지영 씨는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조경회사 지포레 지분을 각각 30%, 20% 보유 중이라는 것 말고는 이름을 드러낸 적이 없다.


1988년생인 김주영 상무는 2015년 하림지주 기획팀으로 입사한 뒤 현재 전략기획2팀을 이끌고 있으며, 펫푸드 계열사 하림펫푸드의 등기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전략기획 조직은 그룹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1992년생인 김준영 책임은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21년 퇴사 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거쳐 올해 초 팬오션에 복귀했다.
현재는 NS쇼핑과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한편 하림지주의 승계작업은 김준영 책임을 중심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김 책임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올품과 그 자회사를 통해 하림지주 지분 22.71%를 확보, 최대주주인 김홍국 회장(21.10%)을 넘어섰다.
현재 올품이 5.78%,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이 16.69%, 에코캐피탈이 0.24%의 하림지주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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