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총 20억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9억달러 일반 외화채 및 10년 만기 7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35bp(1bp=0.01%포인트), 145bp, 170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5년은 30bp, 10년은 35bp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62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0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을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가동이 예정된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을 비롯해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중 애리조나 공장은 3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첫 원통형 전용 생산 공장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미시간 단독공장 증설라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발표했고, 제너럴 모터스(GM)와 3번째 합작공장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북미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금액만 약 30조원 수준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