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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1조 투자 발표 날…HMGMA 찾은 호세 무뇨스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준공을 앞둔 미국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직원들에게 "안전과 품질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현대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HMGMA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내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 이 새로운 제조 현장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항상 고무적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같은 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달러(한화 약 3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훈 현대차 부회장과 성 김 현대차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무뇨스 사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HMGMA 직원들에게 "HMGMA는 스타트업과 같다"면서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완공된 시설과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차량에서 매우 가시적이고 보람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무뇨스 사장은 안전과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차그룹의 문화와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이후 지난달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지역에서 잇달아 타운홀 미팅을 가지고 있다.
타운홀 미팅은 각 지역 임직원을 만나 전략과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 현대모터인디아(HMIL)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으며, 6일(현지시간)에는 현대차 영국법인(HMUK) 사옥에서 현대차 유럽 권역 법인(HME)을 방문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일에는 국내에서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에 CEO로 처음으로 참석해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 기회를 찾겠다"며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에서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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