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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보릿고개에도 1조원대 연구개발...'AI R&D' 투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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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실적 혹한기에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AI)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작 경쟁력과 효율성 개선을 함께 이뤄내려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대형업체들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게임사 6곳(엔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시프트업, 네오위즈, 펄어비스)의 지난해 R&D 합산 투자액은 1조2226억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1조1483억보다 6.5% 늘었다.
재작년 1조1567억원에서 작년 하락세로 돌아선 뒤, 1년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체 매출 중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수가 크게 늘었다.
네오위즈의 경우 재작년 1%서 작년 12%로 급증했고, 시프트업도 같은 기간 9%에서 13%로 4%포인트 증가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생성형 AI를 게임에 도입하기 위한 R&D 비용 지출이 늘고 있다.
AI로 게임 제작비용을 줄이고 콘텐츠에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생성형 AI와 NeRF(2D 이미지로 새로운 3D 공간 복원) 기반 스캔 데이터 관련 연구로 게임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다수의 스캔을 혼합해 극사실적인 캐릭터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다.
AI 기반 기술을 통한 몬스터 음성 작업 자동화 도구도 개발했다.
이는 양산형 몬스터 음성 디자인에 대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자동음성제작이 연동된 통합 플랫폼도 개발했다.
 
크래프톤은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활용해 초거대모델을 학습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필요 목적에 따라 데이터연산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동시 처리) 학습에 필요한 자료 구축과 모델 학습도 완료했다.
초거대모델 학습용 자체 GPU(그래픽 처리 장치) 클러스터(서버 연결을 통한 단일화) 시스템 역시 확보했다.
최신 데이터 경량화 기술과 학습 시간 단축 기술도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딥러닝(심층학습)을 이용한 사용자 예측 시스템으로 장, 단기 성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딥러닝으로 게임 내 주요 재화 변동량을 실시간 관리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펄어비스는 게임 내 대기 현상 처리, 배치물 자동화 등을 위한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AI 챗봇(AI 메신저)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프트업은 향후 이미지 생성, 음성 생성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검증(PoC) 단계 통과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화 생성(가상 인격), 3D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기반 기술 연구와 아이디어 프로토타입(성능 검증이 목적인 시제품)을 확보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단순 제작 작업에 AI를 적용해 게임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행동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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