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IT/테크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무협 "2분기 자동차 수출 여건 악화 전망…반도체는 긍정적"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에 이어 다음 달 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2분기 우리 수출 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ewhub_2025030418073354092_1741079254.jpg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202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84.1로, 2분기 연속 100을 밑돌아 전 분기 대비 수출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EBSI랑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전망을 조사·분석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을 상회하고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 100을 하회한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수출 품목 중 11개 품목이 1분기 대비 낮은 값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자동차부품은 59.4로, 전 분기 대비 수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와 함께 철강·알루미늄 파생 상품에 부과된 25% 관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철강은 88.8을 기록, 전 분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물량 쿼터 폐지로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반면 반도체는 112.7을 기록해 1분기(64.4)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분기의 기저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고부가 반도체 수요 확대, 범용 반도체 가격 반등 기대 등과 맞물려 수출 확대가 예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140.6)도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확대로 전 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깃 관세 대상으로 지정했거나 언급해온 반도체,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비철금속제품 등 품목에서 우려가 나타났다.
2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19.2%), '환율 변동성 확대'(14.2%),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3.7%), '수출 대상국의 수입 규제'(10.8%) 등이 꼽혔다.


양지원 무협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점검하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첨부파일
  • newhub_2025030418073354092_1741079254.jpg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