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1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BBB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BB등급을 받은 것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CCC등급부터 AAA등급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화학 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49개 기업이 평가된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세 부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다.
평가 대상 부문 중에 가장 중요도가 높은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 배출 ▲유해 물질 배출 및 폐기물 ▲물 스트레스 ▲클린 테크 기회 등 모든 항목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상승해 산업 평균을 상회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도 산업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비롯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사외이사 중심 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 관련 개선 내용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백종훈 대표는 "업황 둔화 속에도 등급 상승을 이뤄낸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전략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가지 목표로 매출 증가율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최대 40%를 제시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