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특수목적법인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회사 주식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 주식 11.28%를 조기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회사 지분을 3년 안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1년 만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는 올리브영 지분 22.56% 가운데 절반을 올리브영에 팔고, 나머지는 한국뷰티파이오니어에 넘겼다.
올리브영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콜옵션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올리브영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기존 11.29%에서 22.58%로 늘어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하고 취득가액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올리브영에 대한 최대 주주의 지배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갖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