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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위기설 진화 총력전…조주연 대표 "모든 채권 상환" 약속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하고,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
"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와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 파트너스의 부회장을 겸하는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조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진 9명이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열흘 만에 공식적으로 입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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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대표해 회생절차 이후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 표명에 나선 조 사장은 유동성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영업활동과 현금유입, 채권 변제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 상환을 마쳤고,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전날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고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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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생절차 개시 이후 1주일간 올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고, 객수도 5% 신장했다.
또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도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현재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인 지난 4일 이전 회생채권에 해당하는 상거래채권은 분할해서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고, 회생절차 이후 매출분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변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통한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워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채권조사와 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관계인 설명회 등을 거친 뒤 오는 6월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회생절차 개시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채권 변제를 우선으로 한다"면서 "현재 구조조정이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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